"추가 실점없어 역전했다".
KIA 타이거즈의 선두 기세가 무섭다. 6연승을 질주하며 70승에 선착했다.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진 경기를 6-4로 잡았다.
선발 김도현이 2회 3실점, 3회 1실점하며 흔들렸지만 불펜이 막고 타자들이 KIA에 강한 천적 찰리 반즈를 상대로 한 점씩 추격했다.
4회 이우성의 1타점 2루타, 5회 김태군의 좌월 솔로홈런에 이어 6회 김도영이 우월솔로포를 터트려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8회말 공격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소크라테스의 역전 2타점 좌전적시타,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6-4로 뒤집기 쇼를 펼쳤다.
불펜의 위력이 무서웠다. 5회 구원에 나선 김기훈이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역전의 발판이었다. 최지민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고 7회 1사1,2루에서 구원한 전상현이 아웃카운트 5개를 퍼펙트로 잡아냈다.
역전에 성공하자 마무리 정해영이 등장해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지켰다. 정해영이 복귀하면서 강력해진 불펜의 힘으로 역전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범호 감독은 "4회초 이후부터 추가 실점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기훈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완벽한 릴레이 계투가 이어졌다.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기훈이 2이닝을 잘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꾸었다.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전상현이 1.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격에서는 최근 김선빈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띈다. 계속해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공격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김태군과 김도영의 홈런도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해줬고, 소크라테스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역전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부터 투타 균형이 맞아가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이 분위기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연승 기세를 잇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