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 캠프’에서 남편의 모든 걸 통제하려한 아내가 그려졌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 캠프’에서 역대급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남편의 입장이 담긴 영상이 그려졌다. 남편의 흔적은 모두 현관 팬트리에 쳐박혀있었다. 신발장 앞 팬트리가 개인 수납장이 됐다는 것. 남편의 개인 영역은 현관입구 뿐이었다. 이어 남편은 아내의 결벽증에 대해 언급, 남편은 아내의 돌돌이 중독에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남편이 화장실을 가려했다. 아내는 “가서 싸라”고 했다. 남편은 “집에서 배변활동을 못 하냐”며 황당, 실제 배변활동을 집에서 하지 못 한다고 했다. 아내는 “너 더러워서, 맨날 막힌다”고 소리쳤다. 이에 남편은 전철역과 헬스장 화장실에서 배변활동을 한다고 했다. 박하선은 “남편 영상보고 울고싶은 적 처음”이라며 황당한 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싫어질 수록 결벽증세가 심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을 위치추적했다. 모두를 놀라게 한 아내의 위치추적. 서장훈은 “감시도 있구나”라고 놀랐다. 알고보니 위치추적하는 이유에 대해 남편이 시간을 잘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아내의 통제는 위치 뿐만이 아니었다. 카드에 천 3백원 밖에 없는 남편. 3백원이 모자라 초코바 하나 사지 못 했다. 아내에게 용돈을 받아쓰고 있던 것. 남편은 “아내에게 경제권이 있다”며 “한 주에 용돈 2만원, 담뱃값정도 됐다, 주 4만원으로 올라긴 했는데 개인 비용 공제 후 현재 일주일에 3만원 받고 있다”고 했다. 월 12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남편이었다.
아내는 “용돈 올려줄 생각이 전혀없다”고 했다. 이어 남편의 휴대폰을 검사하기 시작한 아내 모습에 모두 경악했다. 비상금이 있는 것을 확인한 것. 문자와 메신저, 사진, 연락처도 모두 확인했다. 남편의 휴대폰을 검열한 모습.남편은 “인터넷 방문기로도 검사한다”며 “제 명의로 되어있지만 아내 것이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터치받으니 울타리 없는 감옥”이라 말했다.
또 부부의 알싱이 그려졌다. 남편이 청소기 부순 것에 대해 언쟁이 이어졌다. 아내는 “네가 빚만 안 졌으면 이런 일 없다”며 남편의 빚문제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아내는 “혼인 신고하기 전에 얘기했어야한다 만약 이혼하게 된다면 고소까지 생각하고 있다”며“사기결혼 당한 것 같다”고 했다. 빚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것. 아내는 혼인신고 후 신혼집에 빚 독촉 서류장을 보고 남편의 빚을 알게 됐다고 했다. 아내는 “가면을 쓰고 결혼한 주제에 말이 많아, 넌 나를 기만했다 속였다”며 소리쳤다.
아내는 “더 빚 있냐고 해서 물으면 없다더니 날아온 독촉장만 9번, 이자까지 약 5천만원 정도됐다”며 모두말문이 턱 막히게 됐다. 서장훈도 “이건 남편이 백번 잘못했다”고 했다. 남편은 “저도 몰랐던 부분도 있긴하다”고 고개를 속였다.
하지만 남편의 통장은 압류되고 대출은 막혀있었다. 아내 명의로 대출을 받아서 상환을 했어야한 것. 아내는 “빚이 생기기 전 남편에게 생활비 받았는데 빚문제 터지며 경제권을 내게 돌렸다”며 “그 후 거짓말과 바닥난 신뢰에 돈관리를 하게 됐다”며남편에 대한 통제가 시작된 이유를 전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5천만원 빚을 상환했다고 했다는 아내는“빚을 갚아도 날 속인 생각에,이 사람은 배신자, 사기꾼이란 생각이 가슴 속에 (응어리로) 남았다”고 했다. 주 2, 3만원 용돈은 그 이유에서였다. 모든 문제 발단은 남편의 빚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남편은 소심하게 “팩을 붙여달라”며 화해를 시도했으나 또 캐시백으로 언쟁이 이어졌다.살벌하게 말싸움하다가도 결국 아내는 남편 얼굴에 팩을 붙여주며 화해를 받아주자 진태현은 “스릴러도 아니고 미스터리도 아니고, 무슨 장르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하선은 “정말 울고 싶다”며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했다. 서장훈은 “(지독한) 애증 같다”고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