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2' 이민호 "내가 쓰랑꾼? 팬들은 해바레기라고 불러"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8.23 12: 02

'파친코' 시즌2 이민호가 드라마 속 '쓰레기+사랑꾼'이라는 평가에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23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는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시즌2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정은채, 김성규가 참석했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기 위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 선자(윤여정/김민하)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생존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따뜻하게 담아냈으며, '파친코' 시즌1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고담 어워즈를 비롯한 세계 유수 시상식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3일 오전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시즌2 프레스 컨퍼런스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민호는 극 중 조선 출신의 냉철한 사업가이자 유부남임에도 선자와 사랑에 빠져 아들을 낳는 한수로 분해 열연했다. 가난한 소녀 선자(김민하)에게 첫 눈에 반한 뒤, 점점 집착하게 된다.
'쓰랑꾼'이라는 평가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팬들은 '해바레기'(해바라기+쓰레기).라고 부르더라.(웃음)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단순히 사랑 이상의 감정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그냥 나와 같은 결의 인간으로 선자한테 첫눈에 반한 해석했다. 사랑이 아니고 저 사람을 갖고 싶다 소유하고 싶다, 그 감정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시대에 남자나 여자는 서로를 이해하는 게 서툴렀고 그럴 필요성도 없었다. 감정이 험악했던 시대였다. 그런 시대에서 선자를 이해하기보단 그녀의 반응과 상관없이 내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라며 "시즌2에서 한수가 많은 것을 갖게 되고 얻을수록 선자에게 집착하게 되는 인물로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지금 시대에 한수가 있었다면 좋은 평가는 들을 수 없을 거다. 어떤식으로든"이라며 웃었다.
한편 '파친코' 시즌2는 오늘(23일) Apple TV+를 통해 첫 번째 에피소드가 오픈되며,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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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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