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신인 폴 스킨스(22)가 완벽한 투구로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7-0 승리를 거뒀다.
신시내티와 3연전 첫날 선발 등판한 스킨스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를 벌이면서 시즌 8승(2패)째를 챙겼다.
5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벌이던 스킨스는 5회말 타선의 6점 지원을 받았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스킨스는 6회말 1점 더 지원을 받고 7회부터 불펜진에 마운드를 맡겼다.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키면서 스킨스는 지난 17일 시애틀전부터 2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7월 한달간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한 스킨스는 8월 4경기에서도 2승 1패. 평균자책점은 3.09를 기록 중이다.
MLB.com은 “피츠버그 신인으로는 역대 최고다. 스킨스는 올해의 신인으로 고려될 것이다”고 주목했다.
스킨스는 이날 최고 시속 100.1마일(161.1km)에 달한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슬라이더, 싱커,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신시내티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2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만들었고 6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경기 후 스킨스는 “꽤 좋았다. 지난 몇 주 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결과가 좋았을 뿐이다”고 했다.
다만 뛰어난 신인을 구단이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지가 관심사다. MLB.com은 “피츠버그의 플레이오프 확률은 낮다. 문제는 피츠버그는 그들의 천재 투수를 끝까지 어떻게 관리하느냐다”고 살폈다.
스킨스는 빅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104이닝을 던졌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도 27⅓이닝을 던졌다. 올해 총 131⅓이닝을 던진 상황이다. 기량은 뛰어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 관리가 필요한 신인이다.
MLB.com은 “지금으로선 스킨스가 계속 투수로 나서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일단 멈추게 할 계획은 없다.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MLB.com은 “프로는 일주일에 한번 투구하는 대학과 다르다”며 피츠버그가 어떻게 스킨스를 관리할지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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