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실은 더 리흐트가 콤파니 감독 1순위였다... "맨유 이적 원하지 않았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23 15: 56

뱅상 콤파니(38)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구단 수뇌부의 생각에 따라 맨유에 내줄 수밖에 없었단 보도가 나왔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디 애슬래틱’을 인용해 “더 리흐트의 맨유 이적은 콤파니 뮌헨 감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사됐다”라며 “뮌헨은 네덜란드 수비수를 4,300만 파운드에 매각했다”라고 전했다.
더 리흐트는 70,000명 이상의 뮌헨 팬들이 이적을 반대하는 청원에 서명했지만, 지난 14일 맨유로 이적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더 리흐트는 재회했다. 
더 리흐트는 아약스 시절 텐 하흐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데 리흐트를 아약스의 최연소 주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텐 하흐 감독은 2018년 1월부터 2022년 여름까지 아약스 감독으로 있었다. 2019년 여름 유벤투스로 건너가기 전까지 더 리흐트는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그의 맨유로의 이적이 확정된 뒤 비하인드 스토리가 풀렸다. 올 시즌부터 뮌헨을 이끌고 있는 콤파니 감독은 더 리흐트를 팔고 싶지 않았단 것.
‘익스프레스’는 “콤파니 감독은 자신이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한 더 리흐트를 팀에 남기길 원했다. 그러나 뮌헨 경영진은 더 리흐트가 빌드업에 단점을 보인다며 매각을 결정했다”라고 들려줬다. 
콤파니 감독과 마찬가지로 텐 하흐 감독 역시 더 리흐트를 원했다. 그리고 기어코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이미 릴의 레니 요로를 5,9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하지만 더 강력한 수비진이 필요했다. 그는 이전에 함께 일했던 선수들을 선호했다”라며 더 리흐트를 텐 하흐 감독이 원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더 리흐트도 맨유 이적을 반겼다. 그는 입단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흥분된다”면서 “맨유가 나를 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최고의 클럽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라며 “텐 하흐 감독은 나의 커리어 초반을 형성해 준 감독이다. 그는 나를 잘 이끄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다시 함께 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더 리흐트의 이적은 김민재(28, 뮌헨)에겐 호재다. 지난 시즌 자신을 벤치로 밀어낸 선수가 이적을 했기 때문이다.
/jinju217@osen.co.kr
[사진] 뱅상 콤파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