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이 열리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1층 로비에 깜짝 커피 트럭이 도착했다. 보낸 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큐티풀’ 박현경(한국토지신탁) 프로.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과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박현경 프로는 삼성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커피 트럭 이벤트를 마련한 것.
커피 트럭에는 ‘프로골퍼 박현경이 쏩니다. 모든 선수분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태인아 내 기운 잘 받아서 시즌 끝까지 화이팅’ 등 다양한 응원 문구가 눈에 띄었다. 선수들은 삼삼오오 커피 트럭 앞에 모여들어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원태인은 “박현경 선수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 서로 동기부여 차 몇 년째 커피차 내기를 해 왔다”고 밝혔다. 또 “올해 박현경 선수는 2승, 저는 12승 달성 시 서로 커피차를 해주기로 했는데 둘 다 목표한 바를 달성했다. 내년에도 서로 좋은 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르윈 디아즈-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1루수 박병호-우익수 윤정빈-2루수 안주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1차 지명 출신 황동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