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마황’ 황성빈(외야수)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황성빈은 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앞선 7회 무사 1,2루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견수 플라이 때 2루 주자 최원준의 3루행을 막지 못했다. 주자의 리터치를 대비하는 수비를 하지 않았던 것. 이에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을 빼고 장두성을 내보내는 문책성 교체를 했다.
황성빈은 22일 KIA전 선발 라인업에 1번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가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3루에 살려주면 안 되는 것이다. 황성빈이 발은 빠르고 도루하는 집중력이 뛰어나다. 외야 수비에서는 이런 모습이 간혹 나온다. 집중력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롯데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중견수 황성빈-2루수 고승민-3루수 손호영-좌익수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 전준우-1루수 나승엽-우익수 윤동희-유격수 노진혁-포수 손성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의 선발 라인업 복귀에 대해 “경고 메시지와 상관없다. 강력한 메시지를 주려면 2군에 보내야 한다. 정훈이 대구 원정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목에 담증세가 있어 황성빈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최강 야구’를 통해 이름을 알린 좌완 정현수를 24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부산고와 송원대를 거쳐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정현수는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⅓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낸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정현수는 내일 선발로 나간다. 얼마나 던질지 정해놓은 건 없다. 한 이닝씩 던지는 걸 보겠다. 감독 입장에서 선발로 냈을 때는 항상 기대하는 것이다. 맞더라도 벤치에서 볼 때 내용을 더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22일 KIA를 상대로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에 대해 “KIA 강타선을 상대로 좀 더 정확하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 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해졌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