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폭행' 고영욱, 유튜브 18일 만에 삭제...'형평성' 언급에 비판 ing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8.23 20: 01

[OSEN=연휘선 기자] 혼성그룹 룰라 출신의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삭제됐다. 정작 고영욱 본인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고영욱은 23일 오전 개인 SNS를 통해 개인 유튜브 채널 삭제에 대한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밤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다"라며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컨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거냐.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거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유튜브 채널 개설 기간 동안 자신을 격려해준 소수의 반응들을 공개하며 "부족한 저의 채널을 구독해 주신 분들과,방문하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메일로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 전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넘치는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고맙고 그 마음 잊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형 등을 선고받았다.
2015년 만기 출소한 그는 이후 전자발찌 해제,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 기간이 끝난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며 근황을 드러냈다. 그러나 성범죄 전과자는 이용할 수 없다는 제약으로 인해 개설 이틀 만에 계정이 폐쇄됐다. 이후 4년 만인 지난 5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으나 채널이 삭제됐다. 
고영욱의 한탄과 별개로 다수의 네티즌과 대중은 채널 삭제를 반기는 모양새다. 고영욱은 부인했으나 정작 무수한 유튜브 채널 중에는 크고 작은 전과를 저지른 유튜버들도 존재하는 상황. 실제 이와 같은 이유로 고영욱도 유튜브 채널 개설 자체는 허용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널이 삭제될 정도로 대중의 비판이 거셌던 터다. 동시에 유튜브에서도 제제 조치의 필요성이 인정된 사례로 이목을 끌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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