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경기 연속골' 이강인, "PSG는 그에게 너무 큰 구단" 주장에 실력으로 증명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24 12: 26

이강인(23, PSG)이 다시 한 번 실력을 증명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 몽펠리에와 2라운드 홈경기에서 6-0으로 대승했다.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리던 이강인은 5-0 리드 속 후반 17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7분 PSG의 마지막 골을 기록하며 리그 2경기 연속 골을 맛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시즌 몽펠리에전 ‘2경기 2골’을 넣었던 이강인은 3연속 골맛을 보며 몽펠리에 킬러로 등극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몽펠리에를 상대하는 건 나에게 특별하다. 왜냐하면 지난 시즌 몽펠리에를 상대로 두 골을 넣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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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팬들 앞에서 골을 넣는 것은 언제나 짜릿하다. 그 골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5개 골 중 하나다. 그 골을 넣었을 때 나는 아시안컵에서 막 돌아온 시기였다. 좋은 경기를 해야 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던 시기였다. 그 골은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라고 했다.
이강인은 작년 11월 3일 몽펠리에를 상대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첫 골을 기록한 바 있다.
24일 벤치에서 출격한 이강인은 옆그물을 때리는 등 날카로운 발끝 감각을 드러내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강인의 득점은 후반 37분 터졌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박스 오른쪽에서 총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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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28분을 소화하면서 1골 이외에도 슈팅 2회 시도했다. 볼 터치 42회를 가져가면서 패스 정확도 92%(35/38), 기회 창출 2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볼 뺏김 0회 등을 기록하며 날랜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플래닛 PSG'는 "이강인이 계속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축구 전문가 피에르 메네스의 의견을 전했다. 
메네스는 기자 출신으로 지난 2021년 전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경찰에 체포됐다. 불명예를 뒤집어쓴 그는 방송계에서 퇴출됐고, 이후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난 처음부터 이강인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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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네스는 "난 이강인이 RCD 마요르카에서 경기하는 것 봤는데, 그가 드리블을 하는 걸 봤지만, PSG로 이적한 후에 상대 선수를 드리블로 제치는 걸 본 기억이 없다"라며 이강인의 드리블 능력을 문제삼았다.
이어 "난 이강인이 뒤로 물러나는 것만을 봤고 여전히 PSG는 그에게 너무 큰 구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메네스의 말은 결과적으로 틀린 주장이다. 지난 17일 열린 르아브르와 PSG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경기 중 드리블 3회를 시도, 1회 성공했다. 또한 그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PSG에 승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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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이번 경기를 통해 이강인은 다시 메네스의 말에 실력으로 반박했다. PSG는 기분 좋은 2연승으로 리그 1위(승점 6점)에 올라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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