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소속 투수 고우석(26)이 2경기 연속 호투로 안정을 찾았다.
고우석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코닥 스모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테네시 스모키스(시카고 컵스)와의 더블A 경기에 6회말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 지난 21일 테네시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였다. 더블A 시즌 평균자책점은 9.67에서 8.88로 낮췄다.
2-2 동점으로 맞선 6회말 선발 제이콥 밀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파블로 알리엔도를 수비 실책으로 1루에 내보냈다. 유격수 제러드 세르나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다음 타자 루이스 버두고를 헛스윙 삼진 잡은 고우석은 알리엔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 득점권에 몰렸다. 하지만 헤이든 맥기어리를 몸쪽 낮은 공으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에제키엘 파간을 1루 땅볼로 이끌어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 파비앙 페르투스에게 3루 내야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레이바이 가르시아를 3루 내야 뜬공 처리한 뒤 크리스티안 프랭클린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1루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프랭클린의 2루 도루로 2사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콜 로더러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고우석에겐 시즌 6번째 2이닝 투구였는데 실점 없이 막은 건 지난 5월25일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 시절 이후 두 번째였다. 당시 그윗넷 스트리퍼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상대로 2이닝 1볼넷 노히터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둔 바 있다. 시즌 첫 승.
최근 2경기 3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을 찾은 고우석이지만 여전히 더블A 시즌 평균자책점은 8점대(8.88)로 높다. 그만큼 대량 실점 경기가 많았고, 기록이 쉽게 복구되지 않고 있다.
지난 14·17일 몽고메리 비스키츠(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전에서 2경기 연속 4실점으로 무너진 여파가 크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