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뛴 곳 익숙하지!' 귄도안, 맨시티 복귀→펩의 따끔한 경고 "무조건 출전? 꾸준함 먼저 보여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24 16: 01

 일카이 귄도안(33)이 1시즌 만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돌아온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말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귄도안과 1년 계약을 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여름 라리가 바르셀로나로 떠났던 귄도안은 맨시티로 1시즌 만에 복귀했다. 

2016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합류했던 귄도안은 7시즌 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8경기를 소화하며 44골을 넣었다. 정규 리그 우승 5회, FA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특히 2022-2023시즌엔 맨시티의 트레블(EPL·FA컵·챔스) 달성 핵심 멤버였다.
2023년 7월 1일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은 그는 지난 시즌 라리가 36경기 출전해 5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고연봉'으로 인해 바르셀로나와 결별했다. 맨시티가 귄도안에게 적극 어필하면서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
돌아온 귄도안은 “매우 감사하고,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 여기에서 놀라운 시간을 보냈었다”라고 운을 뗀 뒤 “앞으로 더 나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희망한다. 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귄도안은 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많이 신경 쓰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 복귀를 앞두고 사람들의 관심을 느꼈다. 떠난 후에도 많은 팬들이 나의 복귀를 원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 결정이 옳았음을 확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귄도안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그는 박스 근처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다. 심지어 '가짜 9번'으로도 뛸 수 있다. 그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선수다. 진정한 축구선수다"라고 치켜세운 뒤 "앞으로 귄도안이 어떻게 훈련하고 어떻게 경기하는지가 중요하다. 아무리 귄도안이라도 다음 경기에 무조건 출전하는 건 아니다.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충분하지 못하다면, 다른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능력은 이미 증명한 귄도안에게 자만은 금물이라 경고하는 셈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귄도안은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7년 동안 그는 맨시티에서 활약했기에 팬들, 동료, 모두 귄도안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다. 이젠 꾸준함을 보여줄 때"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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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펩 과르디올라 감독 / 일카이 귄도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맨체스터 시티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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