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는 좋아했는데..유튜버 레리꼬, 인도 레 30시간 납치 '충격'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8.24 18: 13

기안84가 사랑했던 여행지 인도 레에서 여행 유튜버 레리꼬가 납치됐다가 풀려났다. 
레리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포의 30시간 납치, 이후 5일간의 기록 인도 경찰들의 실체 - 인도 자전거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인도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었다는 그는 트럭에 태워주겠다는 현지인을 만났고 “처음 히치하이킹을 성공했었다. 이번에도 되겠지 안일한 생각으로 타버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납치범이었다. 목적지가 아닌 곳에 다다르자 현지인들은 돈을 요구했다고. 레리꼬는 “안 준다고 자극을 하면 더 위험해질 것 같아서 카드에서 현금을 뽑아서 주겠다고 했다. 몇 시간을 실랑이 하다가 인터넷이 터지는 곳에서 지인에게 납치 당한 것 같다고 톡을 보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심지어 납치범들은 레리꼬에게 약을 먹였다. 그는 “약까지 먹으면 큰일날 것 같아서 안 먹으려고 했는데 몽둥이로 협박했다. 지인에게 빨리 경찰에 신고해 달라 했다. 위치 보낸 걸 납치범들이 보고 화를 냈다. 내 폰을 빼앗았고 경찰에 신고한 걸 알게 됐다. 결국 현금을 다 빼앗고 길 한복판에 날 버렸다”고 부연했다. 
그렇게 현금 1만루피(약 16만 원)을 빼앗기고 30시간 만에 풀려난 레리꼬는 현지 경찰서를 찾아갔다. 하지만 인도 경찰들의 수사는 형편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납치범을 마주했다는 레리꼬는 “걔네들이 경찰한테 구타 당하더라. 저한테 빌기 시작했다. 있는 돈 4천 루피를 주더라. 앞에서 맞는 걸 보니 마음이 약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말하라고 했다. 너네 나한테 얼마 빼앗아갔어. 내 카메라 부쉈어 안 부쉈어? 처음부터 납치가 목적이었고 카메라 부순 건 미안하다고 인정했다. 그런데 돈은 인정을 안 했다. 우는데 진정성이 안 느껴졌다. 경찰이 용서해 주라고 하더라. 있는 돈 가져로고 합의 없이 나왔다. 다음부터는 안전에 유의하면서 조심히 여행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레는 기안84가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를 통해 소개한 곳이다. 당시 기안84는 “레에서의 여정은 진짜 여행이었고, 이전은 수행, 앞으로의 여정은 고행”이라며 인도 여행에 크게 만족했던 바다. 하지만 경험 많은 여행 유튜버가 30시간 납치 되고 돈을 빼앗긴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팬들은 “안전한 곳으로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조심해서 나쁠건 없어요.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정말 운이 좋으셨어요”,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치안 좋은 곳만 다니시고 항상 경계하시며 여행 다니세요” 등 레리꼬의 무사귀환을 반겼다. 
다만 “조회수 때문에 인도 등 치안 나쁜 곳가는 유튜버 등은 반성하기 바랍니다”, “문제 생기면 국가 책임 하지 말고 위험한 곳 가지 마라”, “조회수에 미쳐가지고 인도 누가 가래?”카메라 부순 거에 열 받아 하지 마시고 진짜 살해 안 당한 거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번엔 운 좋았다 생각하시고 일 만들지 마세요” 등 쓴소리도 가득하다. 
한편 레리꼬는 채널A ‘다시 갈 지도’에 출연한 여행 유튜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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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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