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 경기' 인천 최영근 감독, '단두대 매치' 앞두고 "최선 다할 준비 마쳤다" [인천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24 19: 11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그라운드 안에서 잘 보여주고 싶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는 24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번 경기 인천이 패한다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최영근(52) 감독은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다. 한 주 쉬면서 준비해 나쁘지 않았다. 분위기도 좋다. 오늘 최선을 다할 준비는 마쳤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감독 부임 후 치르는 첫 홈경기다. 최 감독은 "익숙하기도 하다. 매번 오던 곳이다. 감독으로서는 첫 경기다. 설레기도 하다. 팬분들이 정말 많이 오셨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그라운드 안에서 잘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제르소가 돌아온 인천이다. 인천은 최근 득점력이 무고사 한 명에게만 집중돼 팀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윙포워드 공간 활용이 중요하다. 찬스가 많이 나더라도 결정력은 다른 부분"이라며 결정력 부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팀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제르소 한 선수가 경기력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줬다. 지금 제르소는 100%가 아니다. 더 많은 주변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늘 하던대로 하되 조금 다른 것을 요구했다. 장점인 스피드를 살릴면서도 공간 활용을 주문했다"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운동장에서는 선수들에게 말이 적다. 엄한 스타일이다. 적당히 하는 것 자체를 안 좋아한다. 대신 끝나면 소통 잘한다"라며 자신의 스타일을 소개했다. 
이어 "어려워하는 선수가 많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그렇다. 때론 이런게 필요하다. 프로가 쉽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배워야 한다. 적당히 해서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 형들처럼 되기 힘들다는 것을 어린 나이에 알 필요가 있다. 한계를 정하는 순간 그 정도에서 멈춘다"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독서를 많이 하라고 조언한다. 인성 성장도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을 모아두고 저녁 정신교육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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