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2연승' 김두현 전북 감독, "동기부여 된 경기, 긍정의 힘으로 모든 것 바꾸겠다" [인천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24 21: 52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전북현대는 24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한 전북은 최하위를 벗어나 9위(승점 29점)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승점 28점으로 11위로 미끄러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전반 8분 터진 김진규의 골로 승리했다. 왼쪽 측면에서 에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김진규가 안정적인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 선제골은 결승골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후 김두현 전북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 보다 정신과 투혼이 빛을 본 경기였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 속에서 챙긴 승리라고 생각한다. 기술 외적으로 높이 평가한다. 저희가 힘든 위치에 있음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은 데 박수치고 싶다.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그간 후반 막판 실점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던 전북이다. 김 감독은 "훈련하며 지켜보면 선수들이 서로 소통이 많아졌다. 저희가 코칭을 할 수 있는 외적의 부분이다. 오늘 경기 역시 이런 모습이 나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순간순간 대처하는 모습을 봤을 때 과거의 끈끈한 힘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연승'을 강조한 김 감독이다. 그는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훈련, 경기에서 강인한 모습이 나오리라 기대한다. 부정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 순위도 그렇다. 선수들의 강한 의지도 다음 경기에 나올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제르소를 꽁꽁 묶은 전북이다. 김두현 감독은 "제르소는 공간이 있으면 장점이 보인다. 그 선수가 공을 잡기 전 공간을 주지 않거나, 볼 소유시 압박을 통해 방해했다.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선수들이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허리에서 유리한 경기를 운영하게끔 했다. 득점도 나오고 있다. 군대 가기 전 김진규 선수와 함께했다. 이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완숙미가 묻어난다.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골키퍼 김준홍에 대해서도 "나이에 비해 침착하고 프로답다. 덕분에 수비가 안정감을 가진다. 골키퍼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잘해주고 있다. 덕분에 빌드업, 공격을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다. 감독으로서 고맙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 아직 3연승이 없는 전북이다. 김 감독은 "전의 전북과 비교하긴 어렵다. 과정이라고 보고 싶다. 갈 길이 바쁘다.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다.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소중한 것과 중요한 것은 다르다는 느낌이다. 선수들이 어떤 소중한 경기를 그려갈지, 준비해서 좋은 경기로 이겼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상대는 FC서울이다. 서울은 이날 강원FC를 잡아내면서 5연승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홈에서 서울에 크게 패했다. 축구는 하고자하는 것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 안에서 꾸준하게 했으면 좋겠다. 승리도 챙겨야 한다. 이번 경기 같은 정신력을 보여줘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도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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