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김진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 잃지 않으려 애썼다...골 말고는 합격점 주기 어려워" [인천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24 22: 09

김진규(27, 전북)가 최근 전북현대의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플레이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현대는 24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한 전북은 최하위를 벗어나 9위(승점 29점)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승점 28점으로 11위로 미끄러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전반 8분 터진 김진규의 골로 승리했다. 왼쪽 측면에서 에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김진규가 안정적인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 선제골은 결승골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 나선 김진규는 "최하위에 있는 상태에서 인천과 승점 차가 2점 차밖에 안 났다. 중요한 경기에서 결과를 내 기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역 후 전북에 복귀한 김진규다. 직후 부침이 있었다. 이에 그는 "최대한 좋게 생각하려 했다. 팀에 좋은 분위기를 주고 싶었다. 생활할 때나 운동할 때나 밝게 지냈다. 훈련을 하며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을 잃지 않고, 의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군대 가기 전보다 레벨업했다는 김두현 감독의 평가를 받은 김진규다. 그는 "더 발전하고 싶고 어떤 방법으로든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훈련, 경기때 전보다 더 좋아지자는 생각으로 축구를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누가 경기에 나서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선수들이 많다. 항상 교체 명단을 봐도 우리가 가장 좋다. 다른 팀 선수들과 비교해도 저희가 가장 뛰어나다고 모두 생각한다. 그런 자신감으로 경기장에 나간다. '언제든지 할 수 있다, 못할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점점 힘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크로스 상황에서 늘 저한테 박스 안으로 들어가라고 주문하신다. 들어가보니 지난 경기에선 아쉽게 놓쳤지만, 이번 경기에선 에르난데스 선수가 슈팅하기 좋게 크로스를 올린 덕분에 득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자리했다. 김진규는 "개인적으로는 골만 넣었지 플레이에 있어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려웠다. 대표팀은 늘 원하지만, 전북이라는 팀에서 잘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제든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팀에서 잘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답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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