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메이저리그(ML)에 전격 복귀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켈리의 ML 복귀에 대해 “변화구가 다양하고 제구력이 좋아 희소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신시내티는 25일(한국시간) 트리플A에서 뛰고 있던 켈리를 26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켈리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합류했다.
켈리는 이날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등판했다. 켈리는 10-2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ML 첫 세이브.
염경엽 감독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켈리의 빅리그 세이브를 언급하자 “메이저리그의 임찬규"라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변화구를 많이 갖고 있어서 된다. 메이저리거들이 찬규 볼을 못 쳤잖아. 샌디이에고 보지 않았나. (켈리는) 분명히 희소성이 있다. 제구력이 되고, 변화구 다양하고, 한국에서 포크볼도 배워갔다. 경험도 많이 갖고 있다. 추격조 역할을 충분히 가능할 거다”라고 말했다.
켈리는 2019년부터 LG에서 뛰다가 지난 7월 21일 웨이버 방출됐다. 켈리는 7월 20일 잠실 두산전에 마지막으로 등판했는데, 3회 도중 폭우가 쏟아지며 우천 노게임이 됐다.
켈리는 올 시즌 LG에서 19경기 등판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부진했고, 6시즌의 동행을 마치고 눈물로 작별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켈리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소속이 됐다. 루이빌은 켈리의 아버지 팻 켈리가 감독으로 있는 팀이다.
켈리는 트리플A에서 2경기 등판해 8이닝 8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불펜의 롱릴리프 역할로 켈리를 콜업했다.
염 감독은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이 있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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