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억’ FA 3명이 뜬공을 아무도 잡지 못했다. 왜 콜플레이가 안됐나...레전드 해설위원도 쓴소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8.25 18: 50

 결과적으로 수비에서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결승점을 허용했다. LG로선 아쉬운 수비 하나로 패배했다.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경기. 
LG는 2회 문보경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4회 키움은 최주환의 스리런 홈런과 변상권의 백투백 홈런으로 4–1로 역전시켰다. LG는 5회 오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LG는 8회초 2사 1,3루에서 홍창기의 좌중간 2타점 2루타가 터져 4-4 동점에 성공했다. 

티빙 제공

8회말 키움의 공격. 1사 후 김혜성이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송성문이 자동 고의4구로 1루로 걸어나갔다. 
최주환이 친 타구는 좌측 외야로 높이 뜬 타구였다. 최주환은 타격 후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유격수 오지환, 좌익수 김현수, 중견수 박해민이 모두 타구를 향해 뛰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낙구 지점 근처에서 오지환이 외야를 쳐다보며 빠졌다. 그런데 외야수들도 낙구 지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무도 잡지 못하고 안타가 됐다. 
수비 위치가 좌익수와 중견수는 약간 뒤쪽에 있다가 꽤 먼거리를 달려나왔다. 유격수는 타구를 머리 위로 보면서 뒤로 뛰어가는 어려운 동작이었다. 그럼에도 수비에는 일가견이 있는 오지환, 박해민이었다. 김현수는 앞서 6회 이형종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잘 따라가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키움 최주환 / OSEN DB
이날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해설위원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인데… 타구가 공중에 뜬 시간을 봤을 때 적극적으로 갔으면 충분히 잡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하고, 리플레이 화면을 본 뒤에는 “세 선수 중에 누구 한 명이라도 적극적으로 '내가 잡겠다'고 하고 들어갔으면 누구도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결국에는 외야수가 잡는 것이 조금 더 편안하다”고 말했다. 
2사 1,2루가 됐어야 할 상황이 1사 만루 위기가 됐다. LG 불펜 투수 김진성은 변상권을 3구삼진으로 잡았지만, 이형종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고개를 떨궜다. 이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키움이 6-4로 승리했다. 
LG는 키움과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을 기록했다. 올 시즌 키움전 상대 성적은 5승 9패가 됐다. LG는 최하위에 또 발목이 잡히며 삼성과 2위 경쟁에서 1.5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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