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턱 관절 수술을 마치고 병상에서 근황을 전했다.
네일은 25일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영문과 한글로 소식을 전했다. 네일은 수술을 받은 턱과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병실 침대에 누워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수술을 잘 마쳤다는 의미로 보였다.
네일은 “저에게 많은 걱정과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어제 밤 동안 절 잘 보살펴 주셨습니다. 수술은 잘 끝났고 이제는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몸 상태를 알렸다.
이어 “수술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신 아산 병원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팀에게도 감사합니다. 파이팅”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네일은 지난 24일 창원 NC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큰 부상을 당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네일은 6회 데이비슨이 때린 타구에 턱 부위를 정통으로 맞았다. 네일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마운드에서 라커룸으로 뛰어들어갔다. 순간 창원NC파크는 충격에 빠졌다.
네일은 응급 상황으로 창원삼성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MRI 검진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다. 네일은 25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3시간 가량 진행된 턱관절 고정술을 받았다. KIA는 네일의 수술 소식을 전하며 “정확한 재활 기간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수술을 받은 네일은 정규 시즌 남은 경기에 복귀하기 힘들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가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 한국시리즈 출전 여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당장 정규 시즌에 네일의 공백을 메울 ‘대체 선수’ 영입도 검토해야 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25일 창원에서 “네일의 수술이 잘 됐는지가 먼저였다. 월요일 하루 쉬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다. 일단 네일의 상황이 우선이었고 수술이 잘 되기만을 기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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