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전신마비였던 배정남 반려견. 하지만 2년만에 다시 걷게 됐다. 이는 수의학회에서 연구하고 싶을 정도로 희박한 케이스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 배정남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8년간 55명의 ‘미우새’ 가 있었다고 소개, 이어 “장훈이가 새혼하는 날까지”라고 하자 신동엽은 “혹시 내가 새혼하더라도 그 이상으로 ‘미우새’를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어? 누구 있네 있어”라며 분위기를 몰았다.
이어 8주년을 맞이해 미우새 사랑을 듬뿍 받은 아들로, 배정남을 소환했다. 앞서 2년 전, 영혼의 단짝이었던 반려견 벨의 투병소식. 급성 목 디스크로 전신마비가 된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년 뒤, 배정남과 반려견 벨의 아침 모습이 그려졌다. 올해 11살이 됐다는 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반려견의 몸이 굳지 않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줬고, 벨도 고마운지 배정남을 핥아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진하게 정성 가득한 마사지로 하루를 시작한 것. 어느 정도 몸을 가누는 듯한 벨의 모습도 그려졌다.
잠시 공원 산책 후 다시 집으로 온 두 사람 배정남은 힘들어하는 반려견 벨을 마치 아이 안듯이 훌쩍 안으며 집으로 향했다.. 배정남은 고생한 벨을 쓰다듬어줬다. 이어 배정남은 “몸보신하자”라며 벨 위한 보양식을 준비, 닭고기와 전복으로 특별식을 뚝딱 만들었다. 황태까지 더해 벨 맞춤 건강식을 완성한 배정남, 이어 약을 음식에 숨기는 센스를 보였다. 덕분에 약까지 더해 벨도 기력을 충전시켰다.
이어 배정남은 벨의 재활치료 센터를 방문했다. 반려견 재활치료사는 “이 정도라서 정말 다행”이라며 2년 전을 회상했다. 배정남은 “하루 아침에 전신마비가 왔다”라며 당시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경추 60%가 눌렸다는 것. 치료사는 “사람으로 치면 눈만 깜빡이는 심각한 수준”이라 했다.
배정남은 “멘탈이 살다살다 이렇게 무너진 건 내 인생 통 틀어서 처음이었다”라며 “아픈 자식 보는 부모 심정을 이해하게 됐다”라고 했다. 2년 전, 9살이던 벨. 약 7~80대 고령에 수술을 받은 것. 그 여파로 혈뇨와 혈변을 했다고 했다. 현재 11살이기에 90대인 벨. 배정남은 “목 드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했고, 치료사도 “수의학학회에서 벨의 케이스를 연구해서 발표하고 싶을 정도, 정말 희박한 케이스였다”라고 말했다.
배정남은 “하루하루 나아지는 모습이 행복했다”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감격의 순간을 떠올렸다. 휠체어 타기도 오래 걸렸다는 것. 이제 보조기 타는 걸 넘어 혼자도 일어설 수 있는 상황에 모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에 누리꾼들도 "배정남과 벨의 스토리 영화나 책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진짜 벨이 아빠 잘 만났다", "내가 울컥해, 너무 아름다운 사랑이다"라며 뜨겁게 반응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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