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했던 황소’ 황희찬, 59분 뛰고 교체…울버햄튼, '마두에케 해트트릭' 첼시에 2-6 참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8.26 00: 03

‘황소’ 황희찬(28, 울버햄튼)이 시즌 첫 골 사냥에 실패했다.
울버햄튼은 25일 영국 울버햄튼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첼시에게 2-6 대패를 당했다. 개막전 아스날에 0-2로 패했던 울버햄튼은 2연패에 빠졌다.
황희찬은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황희찬은 59분만 뛰고 교체됐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라르센, 쿠냐, 고메스, 르미나, 벨레가르드, 아잇 누리, 토티, 모스퀘라, 도허티, 사가가 베스트11이었다.

첼시는 콜 파머, 잭슨, 무드리크, 팔머, 마두에케, 엔조, 카이세도, 쿠쿠렐라, 콜윌, 포파나, 귀스토, 산체스가 선발로 맞섰다.
전반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니콜라스 잭슨이 헤더골을 넣었다. 울버햄튼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그대로 어시스트가 되는 불운이 따랐다.
울버햄튼도 반격했다. 전반 16분 라르센의 패스를 받은 쿠냐가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라르센이 공을 잡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골은 취소됐다.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전반 27분 아잇 누리가 중원에서 뺏어서 드리블 돌파했다. 박스 앞에서 내준 공을 쿠냐가 오른발로 해결해 동점골을 뽑았다.
첼시가 다시 달아났다. 전반 44분 산체스가 하프라인에서 롱패스를 날렸다. 잭슨이 원터치로 방향을 바꿨고 파머가 그대로 골키퍼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득점했다. 단 세 번의 터치로 득점을 만든 첼시였다.
울버햄튼도 반격했다. 전반 51분 추가시간 프리킥에서 아웃 누리가 올린 공을 토티 고메스가 방향을 바꿨다. 라르센이 발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뽑았다. 전반전은 2-2로 비겼다.
후반 6분 황희찬이 쿠쿠렐라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발을 밟았다. 쿠쿠렐라가 쓰러지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주심이 황희찬에게 구두로 경고했다. 황희찬은 59분만 뛰고 포덴세와 교체됐다.
후반전 첼시의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4분 마두에케가 추가골을 넣었다. 그는 후반 13분에도 왼발로 골을 추가했다. 첼시가 4-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두 팀은 계속 충돌했다. 모스퀘라와 카이세도가 충돌했다. 모스퀘라가 고의로 발을 높게 들었다고 판단한 쿠쿠렐라가 격하게 항의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모스퀘라가 경고장을 받았다.
마두에케는 후반 18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14분 동안 세 골을 폭발시킨 마두에케의 활약으로 첼시가 5-2로 달아나 대승을 완성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33분 레미나가 원더골을 터트렸지만 고메스의 오프사이드로 판명나 취소됐다.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이었다.
첼시는 후반 35분 주앙 펠릭스의 마무리 골까지 터져 자비 없이 네 골을 앞섰다. 실망한 울버햄튼 팬들이 나머지 경기를 보지 않고 퇴장하기 시작했다.
결국 울버햄튼은 시즌 홈 개막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진 울버햄튼의 시작이 험난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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