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겨우 극복했는데..배정남도 몰랐던 벨의 충격 건강상태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8.26 08: 34

’미우새’에서 배정남이 사실상 수술도 불가했던 반려견 벨을 다시 일어서게 했다.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 배정남과 반려견 벨의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이날 신동엽은 8년간 55명의 ‘미우새’가 있었다고 소개, 8주년을 맞이해 미우새 사랑을 듬뿍 받은 아들로 배정남을 소환했다. 신동엽은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기적같은 일이 있었다더라”라며 영상을 소개했다.

앞서 2년 전, 영혼의 단짝이었던 반려견 벨의 투병소식. 급성 목 디스크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배정남은 “모든게 무너진 느낌, 빨리 나아야지, 걸어야지”라며 살뜰하게 간호했다. 이후 보조기로 재활훈련을 시작하게 된 반려견 벨. 1년 7개월간 재활이 계속됐다고 했다. 배정남도 보조기 없이 서있길 바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모습. 배정남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기적이 일어날 거라 믿는다”고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배정남과 반려견 벨의 아침 모습이 그려졌다. 올해 11살이 됐다는 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반려견의 몸이 굳지 않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줬고, 벨도 고마운지 배정남을 핥아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배정남은 “혼자 일어나봐라”라며 벨을 응원, 보조기 없이 혼자 일어선 벨의 모습.
배정남은 “걸어보자”고 했고 벨은 조금씩 움직였다. 휘청거렸지만 반려견 벨도 의지를 보인 모습. 아직 불안하지만 혼자 걸으려 애썼다. 다리조차 움직이지 못했던 벨. 보조기 없이는 한 걸음도 걸을 수 없었는데 2년 만에 보조기 없이도 어느 정도 걷게 된 것이다.
이어 집 근처 한강공원에 나선 배정남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 이때 배변신호를 보인 반려견 벨. 하지만 전신마비 후유증으로 혼자 배변활동을 하지 못 해 배정남이 직접 관장을 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두 “보통일이 아닌데, 아빠의 사랑이다, 정성이 만들어낸 기적이다”라며 감동했다.
계속해서 배정남이 벨과 재활치료 센터를 방문했다.  배정남은 “하루 아침에 전신마비가 왔다”며 당시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경추 60%가 눌렸다는 것. 치료사는 “사람으로 치면 눈만 깜빡이는 심각한 수준”이라 했다. 배정남은 “멘탈이 살다살다 이렇게 무너진 건 내 인생 통 틀어서 처음이었다”고 했다.
재활치료사는 사실 벨이 수술 불가 판정을 받았었다고 했다. 수술을 할 수 있으나 결과는 장담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던 것.배정남은 “그래도 수술 안 하면 아플 것이기 때문에 고통이라도 없애주고 싶었다 일어나든 못 일어나든 나중 문제, 아프지 말아야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배정남은 “10년 같이 지내던 공간에 벨이 없으니 이 세상에 혼자 있던 기분이었다. 생각만 하면 가슴이 찢어져, 부모마음인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2년 전, 9살이던 벨. 약 7~80대 고령에 수술을 받은 것. 그 여파로 혈뇨와 혈변을 했다고. 현재 11살이기에 90대인 벨.배정남은 “목 드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했고, 치료사도 “수의학학회에서 벨의 케이스를 발표하고 싶을 정도, 정말 희박한 케이스였다”고 했다.
이때, 치료사는 “이건 아빠가 모르는 부분”이라며 배정남이 촬영차 프랑스를 다녀왔을 때 뒤삳리 기운이 떨어져, 다시 병원에서 사진 찍었다. 가골 뼛조각이 떨어진 상태, 허리와 꼬리뼈도 퇴행성 변화가 온 상황을 전했다.다시 심각해진 배정남.
벨의 뒷다리 상태를 체크하러 다시 밖으로 나섰다. 아직 휘청거리는 걸음걸이. 아직 디스크 후유증이 남아 오른쪽 다리를 벌리며 힘들게 걷고 있었다. 서있기만 해도 오른쪽 다리가 옆으로 빠지게 된 모습에 배정남은 또 다시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벨이 통증을 느낄 수 있을 거란 말에 배정남은 걱정했다. 치료사는 “노령견 케어는 달라진정한 케어는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며 다시 재활을 시작했다. 벨의 재활을 도울 친구 훈련견도 함께 했다. 친구 따라 한 걸음씩 걷는 벨이었다. 이어 벨을 안고 수영장에 입수한 배정남. 수영 재활치료를 한 것이다. 혼자서도 곧잘 수영을 자유롭게 하는 벨의 모습. 혼자 힘으로 해낸 벨의 모습에 모두 “대견하다”고 감동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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