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 누 끼쳐” 슈가, 멤버·팬들에 고개 숙였다..자필로 재차 사과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4.08.26 08: 35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두 번째 사과문을 발표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슈가는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당사는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사과드린다.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처로부터 적절한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가는 또한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돼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드린다.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 더 행동에 주의하겠다"라고 직접 사과했다. 
이후 슈가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 별관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슈가는 현장에 모인 취재진을 향해 고개 숙이며 "많은 팬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굉장히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약 3시간의 조사 끝 경찰서에서 나온 슈가는 한번 더 "정말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여기에 더해 슈가는 이틀만인 지난 25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한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 다시 한 번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며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라며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가는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며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돼 미안하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멤버들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슈가의 면허취소 절차를 밟으며 조사 내용을 토대로 처분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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