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정해인, 4회 만에 증명한 로맨스 장인..서사부터 멜로까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8.26 09: 03

 배우 정해인이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다시금 로맨스 장인임을 증명했다.
지난 24~25일 방송된 tvN ‘엄마친구아들’에서는 행복한 백수를 선언했지만 꿈을 찾고 싶은 배석류(정소민 분)와 이를 돕는 최승효(정해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던 중 수영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최승효의 사연도 공개됐다.
최승효는 과거 수영 국가대표로 발탁돼 올림픽 출전을 앞둔 때에 불의의 사고로 더 이상 선수 생명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이는 그가 지닌 가장 아픈 기억일 수밖에 없는데, 최승효는 자신의 오랜 트라우마였던 수영장 물에 다시 몸을 담그며 지난 과거를 돌아봤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배석류의 꿈을 찾아주기 위함이었기에 애틋함을 더했다.

그리고 학창 시절, 혜릉고 삼인방이 10년 후에 꺼내 보자며 묻었던 타임캡슐에는 최승효와 배석류가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가 들어있었다. 차마 공개하지 못한 최승효의 편지에는 소꿉친구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숨겼던 배석류에 대한 진짜 속마음이 들어있어 놀라움을 줬다.
뻔한 소꿉친구 같지만 최승효의 눈은 늘 배석류를 향해 있었는데, 이날 그 이유가 공개되며 시청자에게 설렘을 안겼다. 특히 이를 연기하는 정해인은 눈빛으로, 표정으로, 그리고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해묵은 감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다수의 작품 속에서 사랑하며 느껴지는 간질간질한 감정과 설렘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로맨스 장인’으로 불린 정해인은 ‘엄마친구아들’에서도 그 감정들을 캐릭터에 불어넣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정해인은 수영선수를 꿈꿨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면서는 특유의 소년미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소중했던 꿈을 잃고 힘들어하던 지난날의 서사를 그려내며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특히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와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부모님과의 관계 등 최승효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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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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