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주종혁 잘어울려"..이석훈도 인정한 '찐케미'('브카')[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8.26 12: 00

배우 고아성, 주종혁이 '찐친' 케미를 뽐냈다.
26일 방송된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 배우 고아성, 주종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주종혁은 "제가 어렸을때 너무 팬이었던 좋아했던 형님 라디오에 오게 돼서 떨리고 연예인 보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석훈은 '어렸을때'라는 표현에 고개를 숙였고, 고아성은 "현재 선배님 너무 팬이다.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어릴때부터 현재까지 계속 팬이다"라고 어필했다.

이석훈은 "청취자분들은 아신다. 제가 배우분들을 어려워하는 그런게 있다. 배우분들 온도가 I형분들이 많으시다. 촬영하면 달라지는데. 두분 앉아계시는데 I향기가 느껴져서 여쭤봤더니 역시나. I끼리 모여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이석훈은 "이런문자가 도배되고 있다"며 주종혁에게 "권모술수님이다"라고 반가워하는 청취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주종혁은 "여전히. 감사합니다"라고 고개숙였다. 이석훈은 "아직 이런문자 많이 받으시죠?"라고 물었고, 주종혁은 "계속 올라오는거 같다. 좋다. 제가 해왔던 작품이니 아직 기억해주시는게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석훈은 "샵 다녀왔냐"고 물었고, 주종혁은 "그렇다"며 "저만 꾸몄네요"라고 머쓱해 했다. 그러자 고아성은 "저도 꾸민거다. 화장했다"라고 말했고, 주종혁은 "원래 예뻐서.."라고 다급히 수습했다. 이에 고아성은 "열심히 화장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를 지켜보던 이석훈은 "나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주종혁은 "제가 오빠다. 한살 터울이 큰 갭이 있다"면서도 "선배는 당연히 고아성 씨다. 깍듯하게 모셔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청취자들도 "찐친같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고아성은 "'한국이 싫어서'를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됐다. 처음 보자마자 둘다 I지만 서로 통하는 유머러스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주종혁 역시 "편안함이 있었다"고 공감했다.
이석훈은 "얌전함이 잘 맞는 친구 있지 않냐. 말 잘통하고. 톤 안올라가고 계속 얘기하는 스타일. 잘어울리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고아성은 "촬영할때도 어색한 첫만남장면인데 너무 친해져서 다시해야했다. 티키타카가 잘 됐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고아성은 '한국이 싫어서'에 대해 "2015년에 출간된 장강명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 20대 후반 직장인 계나가 행복을 찾아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한 청취자는 "주연배우 분위기 보면 영화 드라마 재밌더라. 두분 모습보니 영화 재밌을것같다. 역할이 나이랑 비슷해서 편할것 같다"고 말했고, 촬영 당시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29살에서 30살로 넘어갈 시기였던 고아성은 "20대 후반과 30대 넘어갈때 겪는 싱숭생숭함 있지 않냐. 그게 영화의 주된 설정이라 저도 너무 공감하고 보시는 분들도 공감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석훈은 "두분은 싫은게 생기면 떠나는 편이냐 적응하는 편이냐"고 물었고, 고아성은 "저는 피한다"고 답했다. 주종혁은 "저는 적응하려고 하는 편이다. 긍정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있으면 적응이 되는것 같더라"라면서도 "작품에서는 떠나는 캐릭터다. 뉴질랜드를 제가 먼저 왔다. 다른 나라 돌다가 온 설정"이라고 차이를 짚었다.
영화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촬영했다고. 고아성은 "한달 가까이 한것 같다. 좋았다. 저는 개인적으로 뉴질랜드 처음 가보는거였는데 종혁 배우님은 뉴질랜드 유학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주종혁은 "오클랜드에서 대학 다녔다. 한 6, 7년 정도 있었다. 중학교때 가서. 너무 좋다. 자연이 너무 예쁘다"고 밝혔다.
고아성은 "역할상 저는 야무지게 타지생활 잘하는데 재인(주종혁 분)은 뺀질거리고 성실하지 않은 캐릭터다. 그런데 사실 반대였다. 저는 아는게 없고 다 오빠가 알려줬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주종혁은 "저의 홈타움이다. 신호등에서 학교 같이 다녔던 친구와 오랜만에 만났다"면서도 "한국에서 학교다니는 친구들. 소소하게 피씨방 다니고 그런 생활이 부러웠다. 방할때마다 오니까. 1년에 한번 오는데 친구들 만나면 너무 재밌어 보였다"고 유학생활 당시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영화속 캐릭터 재인과 공통점을 묻자 주종혁은 "공통점은 하고싶은걸 한다. 저도 계속 꿈이 바뀌면서 하고싶은걸 걱정없이 바로 시도했다. 다른 점은 그렇게 독특하게 다니진 않는다. 재인은 본인의 개성 찾아서 외형적인걸 개성에 맞게 다니는데 저는 스탠다드하게 튀지않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싫어서'를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냐는 질문에 고아성은 "지금 당장 한국을 훌쩍 떠나고 싶은분"이라고 답했다. 주종혁은 "유튜브에 해외에서 차로 찍은 영상 많지 않냐. 저같이 그런거 많이 보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다. 오는 2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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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FM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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