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드 클럽' 이수근 "첫날 19시간 녹화..프로그램 잘 안되면 제작진탓"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8.26 14: 38

이수근이 '메소드 클럽'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26일 오후 KBS 유튜브 채널에서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메소드 클럽'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수근, 이수지, 곽범, 백호, 황정혜, 전경민, 백예림, 이명섭 PD가 참석했다. 
'메소드 클럽'은 연기파 희국인들과 초진지 정극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수업 예능이다. KBS 첫 페이크 다큐 예능이자 기존 코미디와는 다른 희극 연기과 정극 연기의 새로운 콜라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이수근은 오랜만의 정통 코미디에 대한 걱정은 없었는지 묻자 "정통 코미디는 텀은 있었지만 '개승자'도 했고 특집마다 '개그콘서트'는 항상. 늘 무대가 그립기때문에 부담 없다. 후배들이지만 이쪽으로는 저보다 선배라 생각한다. 또 PD님을 너무 믿는 부분 있어서 이사람과 함께하면 최소한 기본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첫방인데 첫 촬영때 19시간 찍었다. 다음날 갔다. 방송이 60 몇분 될것 같은데 그만큼 하나하나 놓치지 않았다. 웬만한 드라마도 그정도면 3회분 찍는다. 크루들도 다 우리 뒤에 같이 있지만 현장에서 다들 즐겁게 각자 포지션에서 열심히 최선 다한 부분이 결과로 나올텐데 사실 제가 제일 낯설었다. 다들 경험있는 친구도 있고 없는 친구도 있지만 경험 없는 쪽에 속해있다. PD님이 그런모습 보고싶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상황극 좋아한다. 1박 2일때부터 꽁트가 좋지 예능에서 대본리딩은 저희가 최초지 않을까 싶다. 대본 리딩 했다. 대본 두께가 두꺼웠다. 이게 우리가 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작가님이랑 엄청난 준비 했구나 생각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장 힘든건 절제였다. 코미디언들이 웃음에 갈증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진지한 상황에서 한마디 한마디 하는데 갈증 있다. 그렇게 해서 현장 분위기가 좋아도 PD님이 다시 해달라고 한다. 대본 아닌 내용은 할수 없다. 이 프로그램은 저희가 최선 다해서 혹시라도 안되면 우리 책임은 아니다 라는 말씀을.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겠다. 가면갈수록 녹화시간이 줄어들긴 한다. 본인도 지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곽범은 "'1박 2일' 촬영날 밑에서 오프닝 찍고 있더라. 촬영 전에 우연히 만나서 인사드리려고 내려갔다가 촬영중 난입이 되긴 했다. 그때 얘기한게 우리가 진짜 1박 2일이다 라고. 우리 전날 왔다가 다음날까지 찐으로 촬영한다. 당신네들은 가짜 1박 2일이다 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나와주신 배우들도 누군지 다 말씀 못드리지만 그 시간을 즐겼다. 오히려 본인들이 더 빠지셔서 우리가 그만했으면 좋겠는데 해도 더 해보시고 그정도로 열정 보여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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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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