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가 김영대에게 프러포즈 했다.
26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에서는 손해 보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손해영(신민아)과 피해 주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김지욱(김영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 이은옥(윤복인)의 날개 없는 천사 해보에 관심과 사랑을 빼앗기며 어릴 때부터 손해 보기를 극도로 싫어했던 손해영. 그는 6개월 전 이별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전남친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축의금을 내며 ‘기브 앤 테이크’를 실천했다. ‘똥차’ 소리까지 들으며 굴욕으르 당한 손해영이지만 전남친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민폐하객으로 변신해 복수하려 했지만 부케를 받는 정도에서 그치고 말았다.
김지욱은 피해를 주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꿈꾸던 회사 면접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스펙으로 인해 인신공격을 받았지만 보살 같은 마인드로 모두 받아치며 홀로 빛났다. 특히 함께 면접에 참가한 여성이 성희롱, 성차별을 받자 면접관들의 발언을 녹음하며 당당히 맞섰고, 면접 후에는 참가자들에게 자신 때문에 분위기가 무거워졌다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특히 김지욱은 “아무도 모르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신비주의를 보이기도 했다.
김지욱은 ‘의인’으로 불렸다. 착하기는 정말 착한 ‘시민경찰’인 김지욱은 지명 수배자를 직접 검거하기도 하고, 보이스 피싱을 막은 건 손으로 셀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김지욱은 손해영 한정 ‘지X견’이었다. 손해영은 “초면부터 다짜고짜 싫어했다. 나 싫어해봤자 자기 손해다”라며 그가 일하는 편의점에 찾아갔고, 김지욱과 말싸움을 하다 “손님 결혼하면”이라는 소리를 듣고 말문이 턱 막혔다.
꿀비교육 사장 복규현(이상이)은 아버지 복기호(최진호)로부터 실적 압박을 받았다. 직원 복지 등에서는 가장 좋은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실적은 2등에 불과했기 때문. 복기호는 복규현이 1등을 절대 하지 못할 거라면서 결혼하라고 강요했고, 복규현은 “1년 내로 매출 1등 하겠다”고 선언했다. 비상 사태가 되자 복규현은 오른팔 여하준(이유진)을 불러 상담했고, 여하준은 “결혼은 절대 불가능이다”라고 말해 매를 벌었다.
손해영은 회사가 기혼자들에게 복지가 ‘몰빵’이라는 말에 “미혼은 손해 아니냐”고 핏대를 새웠다. 또한 결혼한 전남친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 축의금을 돌려달라고 했고, 전남친이 어머니의 안부를 묻자 비속어를 내뱉으며 분노했다. 하지만 축의금을 결혼하면 돌려주겠다는 전남친의 말에 그 자리에서 굳고 말았다. 이에 손해영은 전남친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행동들을 이어갔다.
전남친으로부터 축의금을 돌려 받을 기회가 무산되자 손해영은 사내 공모 1등을 통한 초고속 승진을 엿봤다. 그러나 오너리스크 방지를 위해 사장 직속 조직에는 여자를 뽑지 않고, 특히나 미혼은 뽑지 않는다는 말에 좌절했다. 퇴근길에 편의점에서 술을 사 마시며 “그놈의 결혼, 혼자 할 수 있는거면 당장 하지”라고 투덜대던 손해영은 김지욱에게 “신랑을 찾는다. 신부 옆에 있는 거. 해줘. 신랑. 내 신랑이 되어줘”라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