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전남친은 바람 나서 결혼→승진은 유리천장..'손해'만 쌓이는 인생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8.27 09: 24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가 결혼을 결심했다.
26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에서는 손해 보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손해영(신민아)과 피해 주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김지욱(김영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해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손해영은 6개월 전 이별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전 남자친구이자 회사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물가 상승률, 관계 등을 고려해 축의금을 30만 원이나 냈지만 전남친이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테이블보로 드레스를 만들어 민폐하객으로 변신, 결혼식을 망치는 상상을 했지만 현실에서는 부케를 받는 것으로 소심하게 복수했다.
손해영이 전남친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김지욱은 꿈꾸던 회사 면접을 보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스펙이 부족한 탓에 면접관들의 날선 공격을 받았지만 천사, 보살 같은 마인드로 모두 받아냈다. 하지만 여성 면접자가 성희롱, 성차별을 받자 참지 못하고 대응했고, 자신 때문에 면접을 망친 것 같다는 생각에 면접자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걸 싫어하는 김지욱은 ‘시민경찰’, ‘의인’으로 불릴 정도였다. 하지만 그가 유일하게 날을 세우는 건 손해영이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천사지만 손해영에게는 ‘지X견’이었던 것. 두 사람은 반말로 티격태격하는가 하면, 손해영이 “취업은 언제 할거냐”고 공격하자 “손님이 결혼하면”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손해영에게 ‘결혼’은 큰 걸림돌이었다. 혼자 할 수 있으면 언제든지 하겠다는 결혼이지만,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는 점에서 손해가 되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전남친과도 헤어진 손해영. 그는 전남친에게 축의금 30만 원을 돌려달라며 다양한 방법을 써봤지만 결혼을 해야지만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또한 승진도 결혼이 아니면 막힐 상황이었다. 손해영이 근무하는 꿀비교육은 기혼자들에게 복지가 ‘몰빵’된 기업이었다. 사내 공모로 1등을 하면 사장 직속 TF팀에 들어갈 수 있지만 혹시 모를 오너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여자는 물론 미혼자는 뽑지 않는다는 말에 좌절했다.
상심한 손해영은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마신 뒤 김지욱에게 다가갔다. 김지욱이 필요한 게 있냐고 묻자 손해영은 “있다. 신랑. 신부 옆에 있는 거. 해줘. 내 신랑. 내 신랑이 되어줘”라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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