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씨왕후'의 배우 전종서가 학교폭력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임한 각오를 밝혔다.
티빙은 2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새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전종서를 비롯해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본을 쓴 이병학 작가, 메가폰을 잡은 정세교 감독과 함께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는 학교 폭력 논란 이후 전종서의 첫 공식석상이었다. 그러나 박경림이 "개인적인 이야기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린다"라면서 답을 회피하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종서는 "회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시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한번 더 답했다. 그는 "그게 사실이라면 제가 대중 분들이나 기자님들 앞에서 작품을 내세워서 당당하게 이 자리에 나올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일에 휘말리게 돼 유감이다. 그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분들에 대해서 앞으로 좋은 활동을 통해서 회복시킬 수 있도록 저도 전념을 하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정리할 수 있도록 회사랑 제가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선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우씨왕후'를 소개하는 자리다 보니 기자님들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작품에 초점을 맞춰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부탁을 드립니다"라고 했다.
'우씨왕후'로 첫 사극에 도전한 전종서는 "아버지가 했으면 좋겠다고 하신 게 가장 이유가 컸다"라며 웃었다. 이어 "사극을 하게 되면서 하길 잘했다고 느낀 포인트들이 있었다. 뭐였냐면 어느 회차 때 제가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정신을 차렸는데 저 빼고 모든 배우 분들 수십명이 남자 선배들인 거다. 저 밖에 여자가 없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싶더라. 내가 이런 여자를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여자를 연기하고 있구나 라는 걸 체감하게 된 순간이었다. 이 여자가 어떤 여자였을지라는 생각을 그때부터 진지하게 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전종서 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우씨왕후'는 총 8부작으로 구성돼 오는 29일 목요일에 1~4회까지 파트1으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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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김성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