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시라카와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우완 김명신을 등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처음 도입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5월 SSG 랜더스와 계약한 시라카와는 5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남겼다.
지난달 2일 SSG와 계약이 만료된 시라카와는 두산에서 현역 연장 기회를 얻게 됐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두산이 시라카와에게 손을 내민 것. 시라카와는 지난 16일 KT 위즈를 상대로 8이닝 4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성공의 꽃을 피우는 듯했다.
시라카와는 지난 21일 두산과 140만 엔의 조건에 연장 계약을 맺은 뒤 “전 경기 승리 투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던질 생각이다. 팀에 공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그는 계약 연장 후 첫 등판이었던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5패째. 이날 경기 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결국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단 관계자는 “시라카와는 23일 등판 후 통증을 호소했고 26일 MRI 등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잔여 시즌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