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의 호투를 기대했다.
홍원기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헤이수스가 오늘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꾸준히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김건희(지명타자)-임병욱(우익수)-김태진(유격수)-김재현(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 당초 이형종이 6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할 예정이었지만 타격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선발 라인업이 변경됐다.
올 시즌 25경기(143⅓이닝) 11승 9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중인 헤이수스는 삼성을 상대로 2경기(10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6.97로 고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특정 팀에 좋고 안좋고를 떠나서 우리 팀 1·2선발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자신의 역할에 맞게 지금까지 잘 던져왔다. 이제 시즌 막바지이기 때문에 생각을 조금 단순하게 하면서 포수와 좋은 호흡과 전략으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마무리투수 주승우는 지난 25일 LG전에서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47경기(44⅔이닝) 4승 5패 5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하며 2022년 데뷔 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4아웃 이상을 잡아낸 것은 이날 경기가 시즌 5번째다.
“(지난 경기 8회에는) 김동욱이 실투가 아니라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에 꽂히는 공을 던졌는데 홍창기가 굉장히 잘 쳤다. 김동욱에게도 네가 못 던진 것이 아니라 홍창기가 잘 쳤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본 홍원기 감독은 “더 이상 김동욱에게 뒤 타자까지 맡기기가 부담스러웠다. 모두 알다시피 김동욱이 구위로 타자를 압박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공이 가운데에 몰리거나 연타를 맞으면 버티기가 힘든 유형의 투수이기 때문에 주승우를 일찍 준비시켰다. 아웃카운트 4개도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주승우를 8회에 등판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주승우는 후반기 들어 19경기(19⅓이닝) 3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속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구속은 시즌 초반이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경험이 쌓여서 좋아진 것 같다. 구속을 몇 km 늘리는 것보다는 경험을 쌓고 경기 운영 능력이 한 단계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