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구단에 항명한 골칫덩이 맞바꿀까?’ 맨유-첼시, '충격' 스왑딜 고민 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8.27 19: 05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서로의 골칫덩이를 맞바꾸려 하는 모양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맨유는 제이든 산초, 첼시는 라힘 스털링을 처리하고 싶어한다면서 양 구단 모두 스왑딜에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상대의 골칫거리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산초와 스털링은 각 구단에서 감독에게 반기를 든 ‘항명 윙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산초는 지난해 명단에서 제외되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직접 저격했고 스털링 역시 같은 이유로 성명서를 발표해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구단을 비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유와 첼시 모두 원하는 바가 같다. 골칫거리를 해결함과 동시에 그 공백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산초와 스털링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윙어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이 가능하다. 
둘 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이면서 높은 주급을 받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산초는 보너스를 포함해 주당 35만 파운드(약 6억 1000만 원), 스털링은 32만 5000파운드(약 5억 7000만 원)를 각각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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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 첼시 두 구단의 스왑딜을 부정적으로 봤다. “두 윙어는 각자 클럽에서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면서 “이 스왑딜은 두 팀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협상은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매체들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보고 있기도 하다. 첼시가 젊고 유망한 플레이메이커를 받는 것과 달리 맨유는 전성기를 지난 윙어를 데려가는 것이라는 주장 때문이다. 과연 맨유와 첼시의 충격적인 스왑딜이 성사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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