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근질거렸을까?
KIA 타이거즈 불혹의 해결사 최형우가 복귀 첫 타석에서 아치를 그리며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첫 타석에서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0-0이던 1회말 2사후 김도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SSG 선발 엘리아스의 3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우중간에 자리잡은 기아자동차 홈런존 바로 옆에 떨어져 아깝게 두 번째 자동차 획득에는 실패했다.
최형우는 지난 6일 KT 위즈와의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파울 타구를 만든뒤 오른쪽 옆구리 이상을 호소하고 교체됐다. 검진결과 내복사근 손상 판정을 받아 이탈했다.
2주간의 치료와 재활을 거쳤고 지난주중 타격훈련에 돌입했고 주말에는 퓨처스경기까지 출전했다. 이범호 감독이 걱정할 정도로 복귀에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이 감독이 경기전 타격훈련을 지켜보고 4번타자겸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21일만의 1군 경기 첫 타석에서 화끈한 홈런으로 해결사 복귀를 알렸다. 2020시즌 이후 4년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2타점을 추가해 100타점에 5개를 남겼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