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이름 걸맞은 투구"...김태형의 키플레이어, 비로소 기대 충족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8.27 22: 3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약속의 8회'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선발 박세웅이 있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52승 61패 3무로 5강 포기는 없다는 것을 재확인 했다. 
이날 선발 박세웅이 그동안 한화전의 절대 열세를 극복하는 완벽투를 펼쳤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한화를 상대로 17경기(16선발) 1승9패 평균자책점 8.51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28일 대전 한화전 4⅔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11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0실점(9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졌올 올 시즌도 이날을 기준으로 기복있는 피칭을 반복했다.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하고 한화 이글스는 문동주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한화 이글스에 3-1로 역전승하고 김태형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8.27 / foto0307@osen.co.kr

하지만 박세웅은 이날 최고 149km의 패스트볼 32개, 슬라이더 35개, 포크볼 14개, 커브 9개, 체인지업 6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한화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비록 7회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하며 1실점 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리고 8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의 2루타와 손호영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레이예스의 동점 희생플라이, 전준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윤동희의 결승타, 정보근의 쐐기타로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 마무리 김원중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채은성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김태연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무실점 세이브를 올렸다. 김원중은 20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4번째 20세이브 시즌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늘은 선발 박세웅 선수가 그간의 부진을 딛고 7이닝 1실점으로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 박세웅이란 이름에 걸맞은 투구였다"라면서 "이어 나온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 선수까지 깔끔한 피칭으로 잘 막아줬다"라고 했다.
이어 "야수들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않고 경기에 임해 8회말 윤동희선수의 결승타로 역전할 수 있었다"라면서 "항상 열렬한 응원으로 힘을 실어 주시는 부산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하고 한화 이글스는 문동주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한화 이글스에 3-1로 역전승하고 김태형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8.27 / foto0307@osen.co.kr
28일 선발 투수로 롯데는 찰리 반즈,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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