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가 안타까운 동생상을 당한 가운데, 오늘(28일) 여동생의 발인이 진행된다.
28일 OSEN 취재 결과, 한정수의 여동생은 지난 25일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9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늘(28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이다.
한정수는 지난해 한 예능에 출연해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풀이 노래방’에 출연한 한정수는 “어머니가 나이가 많으시다. 트롯 음악을 좋아하시고, 어머니와 동생을 생각해서 동생이 좀 많이 아프다. 그래서 동생한테 미안하고 고맙기도 해서 가족들을 위해 참가를 결심했다”고 밝히며 ‘세월이 가면’을 열창했다.
이후 지난 6월에는 개인 채널을 통해 여동생의 회복을 기원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제 여동생이 많이 아픕니다"라며 "늘 밝고 건강한 아이였는데 어릴 적부터 성인이 된 후까지 신경 한 번 써준 적이 없어서 너무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올렸다.
당시 해당 소식을 접한 배우 임형준, 김선아, 박희본, 가수 배기성, 고성우 등 동료들이 위로의 댓글을 달며 회복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달만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들려오며 주변 지인들을 비롯해 동료 배우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평소 친했던 배우들은 장례식장에 직접 조문을 가서 위로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정수는 지난 1996년 남성 듀엣 데믹스로 데뷔한 뒤 2003년 영화 ‘튜브’를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드라마 ‘마왕’, ‘한성별곡’, ‘왕과 나’, ‘추노’, ‘검사 프린세스’, ‘포세이돈’, ‘우와한 녀’, ‘밤을 걷는 선비’, ‘시크릿 부티크’, 영화 ‘해바라기’ 등에 출연했다.
한정수의 가족관계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정수의 아버지는 이북 출신의 축구선수 한창화로 대한민국의 첫 월드컵인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센터백으로 참가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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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한정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