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신인상 레이스’ 서울에서 데뷔한 특급신인, 160km 괴물투수 대항마로 등장했다…日 706억 좌완은 4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8.28 08: 40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22)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잭슨 메릴(21)이 치열한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7일(한국시간) 양대리그 신인상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콜튼 카우저(볼티모어)가 17장의 1위표를 모으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내셔널리그에서는 스킨스(1위표 19장)와 메릴(1위표 11장)이 접전을 벌였다. 
스킨스는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을 받아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입단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스킨스는 지난해에는 마이너리그에서 고전했지만 올해 마이너리그를 평정하고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며 17경기(104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중이다. 5월에 데뷔해 이닝이 많이 부족하지만 페이스가 한창 좋았을 때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잭슨 메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스킨스는 이 모의투표에서 몇 달 동안 압도적인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였다. 그리고 그러한 열정적인 지지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12번의 선발등판 중 11번의 등판에서 2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만약 규정이닝을 채운다면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것이다. 마찬가지로 규정이닝을 채운다면 9이닝당탈삼진(11.25)도 메이저리그 3위를 기록하게 된다”라며 스킨스의 활약을 소개했다.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적으로 스킨스는 104이닝 동안 130탈삼진을 잡아내며 8승 2패를 기록했다”라고 언급한 MLB.com은 “그리고 파이리츠는 스킨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11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반드시 경기를 챙겨봐야 할 엔터테인먼트다”라고 스킨스의 활약에 감탄했다. 
하지만 이러한 스킨스의 독주에 제동을 건 선수다 등장했다. 샌디에이고의 신인 중견수로 서울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메릴이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7순위) 지명으로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메릴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시즌 성적은 128경기 타율 2할9푼(455타수 132안타) 19홈런 75타점 65득점 14도루 OPS .809를 기록중이다. 
메릴이 스킨스의 대항마로 떠오른 이유는 메릴이 후반기 들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후반기 33경기에서 타율 3할2푼3리(124타수 40안타) 7홈런 29타점 25득점 4도루 OPS .977을 기록중이다. MLB.com은 “꼭 봐야할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메릴을 빼놓을 수 없다. 메릴이 시즌 마지막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할 매우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있다. 그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메릴의 최근 활약을 조명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잭슨 메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릴은 규정타석을 채운 신인선수 중 홈런, 안타, 타점, 3루타, 득점, 그리고 출장경기()에서 1위거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라고 분석한 MLB.com은 “또한 극적인 상황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해주는 모습이다. 올 시즌 9회 또는 연장전에서 동점을 만들거나 앞서가는 점수를 뽑는 홈런을 5번이나 터뜨렸다. 그 어떤 선수보다도 많다. 그는 파드리스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성적(24승 9패)을 거두고 있는 원동력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돌풍을 불러일으켰던 이마나가 쇼타(컵스)는 이번 모의투표에서 4위에 머물렀다. 1위표는 한 장도 받지 못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8시즌(2016~2023년) 165경기(1002⅔이닝)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이마나가는 올 시즌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06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출발이 좋았지만 이후 고전하는 경기도 나오며 24경기(140⅓이닝)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중이다.
MLB.com은 “이마나가는 명실상부 컵스의 가장 훌륭한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았다. 메이저리그 첫 3경기에서 자책점을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흥미를 끈 이야기 중 하나다. 그것은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페이스가 아니었지만 이후 몇 달 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는 여전히 인상적이고 신인상 후보로 고려할 가치가 있다”라고 평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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