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등극한 국가대표 사격 선수 김예지가 영화 출연에 대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김예지가 출연했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시크한 표정과 패션으로 무장한 김예지는 올림픽 최고의 스타에 등극했다.
‘뉴스룸’까지 출연하게 된 김예지는 뜨거운 인기에 대해 “실감을 잘 못 하다가 이제 바깥 활동을 할 때 사인을 해달라거나 사진을 찍어달라는 분들이 계셔서 그럴 때 실감을 한다”고 했다.
팬들은 사격을 할 때 시크한 김예지의 표정과 스타일링이 마치 영화에서 보는 킬러와 닮았다며 ‘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예지의 헤어스타일과 선글라스, 코끼리 인형 등 일거수일투족을 해외에서 주목했다. 특히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연기가 필요없다. 액션영화에서 보고 싶다”며 김예지를 극찬할 정도였다.
김예지는 “나는 사실 늘 그렇게 총을 쏴왔기 때문에 그렇게 멋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총을 쏘는구나. 밖에 안 느껴지는데 멋있다고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영화 출연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고 있지 않다면서 “하게 된다면 제 이름에 사격이라는 꼬리표가 붙기 때문에 사격을 좀 더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단지 그 뿐이지 영화를 아직 제대로 시작하겠다고 생각을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김예지는 “나는 운동선수다. 운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던 바.
앵커가 봉준호 감독, 박훈정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언급하며 김예지에게 맞는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하자 김예지는 “영광스럽다. 영광스러운데 내가 대사를 잘 외울 수 있을까?”라고 했다.
“대사 없이도 얼마든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거라고 아마 일론 머스크도 그런 취지로 얘기를 했던 것 같다. 눈썹만 한번 움직여주시면 되지 않을까?”는 앵커에 말에 김예지는 “눈썹이요? 눈썹은 얼마든지 움직여드릴 수 있죠”고 했다.
처음에는 영화나 광고에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사격 때문에 마음을 바꾼 것에 대해 김예지는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워낙에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까 우리는 인기 종목 선수들이 누리는 걸 많이 받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사격이 인기 종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선 나를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그 사랑에 내가 보답해 보답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해서 응원할 맛 나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 사랑 많이, 사격 사랑 많이 해달라.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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