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GS칼텍스, 가장 어린 주장? 유서연, "패기로 이끌어보겠습니다" [오!쎈 청평]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8.28 19: 00

GS칼텍스의 새 주장 유서연(25)이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각오를 다졌다.
GS칼텍스는 28일 GS칼텍스 청평체육관에서 구단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영택 감독과 주장 유서연이 가장 먼저 취재진을 만나 시즌 준비 소감을 전했다.
유서연은 “이번 시즌에는 감독님부터 코칭스태프까지 바뀌어서 새로운 분위기에서 준비 중이다. 분위기 나쁘지 않다. 선수들 잘 이끌어서 시즌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유서연. / GS칼텍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FA로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한다혜(페퍼저축은행)가 떠났고, 한수지, 문명화 등이 은퇴했다.
대신 FA로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을 영입했고 FA 보상선수로 미들블로커 최가은, 서채원이 합류했다. 도로공사에서 뛰던 우수민은 자유신분선수로 영입했다.
국내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21.2세로 상당히 젊다. 그래서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GS칼텍스의 새로운 사령탑 이영택 감독은 “형편없는 시즌이 되지 않도록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우리는 지난 시즌 최고 활약 보여준 실바가 있다. 실바 관리를 잘 해야하는 게 첫 번째일 듯하다”면서도 “강소휘, 한다혜 이적 후 우려가 있지만 유서연 등 본인들의 임무를 잘 해줄 선수들이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쿼터 제도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올해는 스테파니 와일러가 잘 하고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GS칼텍스 유서연(오른쪽)과 이영택 감독. / GS칼텍스
젊어진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유서연은 가장 어린 주장이다. 그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면서 “훈련을 하면서 후배 선수들이 많아졌다. 책임감이 그냥 생기더라. 나만 생각할 수 없는 자리가 아니다. 가장 어린 주장이지만 패기로 이끌겠다”고 의욕도 보였다.
이영택 감독은 주장 유서연을 향해 “서연이가 주장이자 고참으로서 지금까지 솔선수범하며 잘 이끌고 있다. 시즌 돌입 후에도 계속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2024-25시즌을 마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 유서연. 일단 개인 목표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이다. 주장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 그는 “선수들이 더 노력을 하고 있다. 봄배구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2023-24시즌 4위에 머물렀다. 여러 변화 속에 선수들은 이영택 신인 감독과 ‘젊은 주장’ 유서연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곳, 청평체육관에 대한 만족감도 크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도 않다.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거리. GS칼텍스의 투자로 선수들은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배구 코트는 두 개다. 유서연은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는 “남아있는 한 코트를 허투루 쓰지 않는다.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쓸 수 있다. 체육관 큰 시설이 마음에 든다”며 긍정적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