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기회 준다”→2경기 선발 출장→2군행…왜 염갈량은 약속 지키지 못했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8.28 18: 40

 프로야구 LG 트윈스 송찬의가 2군으로 내려갔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KT와 맞대결을 한다.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 변화가 있었다. 송찬의가 2군으로 내려갔고, 김범석이 1군에 복귀했다. 
8월 중순 1군에 올라온 송찬의는 5경기에 출장해 9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LG 송찬의. 2024.08.20 /cej@osen.co.kr

염경엽 감독은 지난주 20일 송찬의에게 일주일간 기회를 주겠다고 언급했다. 당시 염 감독은 “찬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내야수들의 휴식이 필요하면 빠질 수 있지만 일주일 내내 쭉 가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주일 기회를 받지 못했다. 송찬의는 20일 SSG전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석 2타수 무안타, 21일 SSG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2일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스틴이 무릎 상태가 조금 안 좋아 지명타자로 출장하면서, 송찬의가 출장할 자리가 없어졌다.
오스틴이 22~24일까지 3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출장했고, 송찬의는 22일 SSG전에 대타로  나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25일 키움전에서 신민재가 체력 안배를 위해 지명타자로 출장하면서 송찬의의 지명타자 기회는 오지 않았다. 
LG 송찬의. 2024.08.20 /cej@osen.co.kr
27일 KT전에도 송찬의는 출장 기회가 없었다. KT 선발이 좌완 벤자민이어서 우타자 송찬의를 고려해볼 수 있었으나,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염 감독은 “보경이도 지쳐서 체력 관리를 해야 하고, 점수가 적게 날 경기라 수비를 우선시했다”고 말했다. 
송찬의는 28일 2군으로 내려갔고, 결국 염 감독의 ‘일주일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선발 출장한 20~21일 안타를 기록했더라면 조금 더 기회가 주어졌을지는 모른다. 송찬의는 28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2군과의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LG는 28일 KT전에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해민(중견수) 허도환(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염 감독은 지명타자 자리를 주전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활용할 뜻을 보였다. 염 감독은 "피로도를 매번 체크해서 높은 사람을 휴식을 주려 한다”며 “보경이가 거의 풀타임으로 뛰어서 이틀 쉬는게 회복에 좋을 것 같아서, 월요일 쉬고 어제 지명타자로 수비를 쉬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 감독은 “김범석이 내일 (1루수로) 나간다. 오스틴을 더 관리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LG 김범석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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