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천재타자 김도영(20)이 최연소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도영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 첫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원스러운 홈런을 날렸다.
0-0이던 1회말 1사후 소크라테스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SSG 선발 송영진의 2구 직구를 가볍게 끌어당겼다. 타구는 빠른 속도로 날아갔고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좌익수 에레디아가 쫓아가다 바로 멈추었다.
지난 22일 광주 롯데전에서 찰리 반즈를 상대로 우월 홈런을 터트린 이후 6일만에 터진 한 방이다. 이 홈런으로 시즌 33호를 기록했다.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한시즌 최연소 최다홈런을 넘어섰다. 이 감독은 삼성 3년차 시절인 1997년 만 21세 1개월의 나이로 32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김도영은 20세10개월26일만에 이승엽 감독의 기록을 넘어섰다. 27년만에 새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앞으로 쉽게 나오기 힘든 기록으로 여겨진다.
김도영은 지난 4월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작성했고 최연소 및 최단 경기 30홈런-30도루도 달성했다.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세우더니 이번에는 국민타자의 기록마저 무너뜨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