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십오야' 손호준이 연기자 데뷔 전 가수 데뷔 시절을 회고했다.
28일 '채널십오야'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는 '엔젤이 되어 돌아온 호준이와 근황 토크│라이브 짧게 보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손호준은 최근 연극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호준은 "'엔젤스 인 아메리카'라고, 성 소수자가 에이즈에 걸린 이야기와 '모르몬교'라고 또 종교적인 이야기와 유대인과 흑인의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다 들어가 있는, 재미도 있으면서 슬픔도 있고 아픔도 있는 이야기다"라면서 "무겁기는 한데 재미도 있고 유머도 있다"라고 자신의 연극을 소개했다.
이어 8시간짜리 연극이란 말에 나영석 피디는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손호준은 "저는 못 외워서 파트 1만 한다"라며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근황 토크로, 손호준은 "연극을 준비한 지 3달이 됐다. 일요일 하루만 쉬고 늘 연습만 했다.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습만 했다. 다시 학교 다니는 느낌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손호준은 "고등학교 때부터 극단에 들어갔다. 교회에서 기도하다가 아픈 게 나은 적이 있다. 부모님께서 교회를 열심히 다니게 됐는데, 교회에서 1년에 한 번씩 연극제를 한다. 그걸 참여하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참여했는데, 그때 대사가 아직도 생각난다. 두통, 치통, 생리통 세 마디였다"라며 연극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손호준은 "대사를 치고 내려가는데 관객들이 웃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데, 또 올라가고 싶더라. 그러면서 극단에 들어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손호준은 "고등학생 때 들어갔던 연극 극단이었다. 대학교를 가기 위해 연극제를 많이 나갔다. 대학교 떨어지고 재수하면서 그 극단이랑 같이 공연도 다녔다"라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응답하라1994'(이하 '응사')를 만나기 전까지 단역을 맡았던 손호준. 이제는 중견 배우가 되어버린 그는 "어느날부터 촬영장에 가면 저더러 '선배님'이라고 부르시더라"라면서 "어느 순간 일이 많이 없었을 때의 시기를 생각했다. 연기가 재미없다고 느끼게 된 시기에 이 연극을 만나게 됐다"라면서 다시 연기에 대한 열정을 태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호준은 배우 데뷔 전 가수로 데뷔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나영석은 "데뷔 전에 가수로 데뷔를 했더라"라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손호준은 "숨기려고 해도 숨겨지지 않더라. 그래서 당당하게 말하고 다닌다. 사랑한다 타키온! 잘 지내니? 보고 싶구나"라면서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나영석은 "동기들이 소녀시대, 카라, 빅뱅인 거냐"라고 물었고, 손호준은 "저희보다 좀 더 데뷔가 빨랐다.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손호준은 "아쉽지만 타키온이 잘 안 됐다. 그래서 할 줄 아는 게 연기밖에 없어서 연기로 돌아왔다"라면서 소회를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 십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