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만에 시작된 맨유 레전드의 참견, "텐 하흐 잘라! 그리고 지단 데려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8.29 07: 48

"일단 감독 자르고 유명한 감독 데려와".
첼시 출신의 해설자 존 오비 미켈은 27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항상 부정적이다"라면서 "매번 그는 경기를 지고 나면 남탓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잘못만 하는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비판했다.
맨유는 지난 24일 영국 이스트 수섹스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홈팀 브라이튼에게 1-2로 패했다. 개막전에서 풀럼을 1-0으로 잡았던 맨유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브라이튼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일본대표선수 미토마 가오루가 빛났다. 전반 32분 미토마가 골밑에서 제치고 내준 패스를 대니 웰백이 넣었다.
맨유도 반격했다. 후반 15분 마즈라위의 패스를 디알로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브라이튼은 극장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50분 주앙 페드로가 수비수 네 명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원더골로 연결되면서 브라이튼이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맨유는 지난 시즌 8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비시즌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지만 아직 효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도 FA컵 우승으로 인해 맨유 구단서 텐 하흐 감독을 유임시키고 전폭 지원을 약속했지만 첫 경기부터 무너졌다.
미켈은 맨유에 대해 문제는 감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텐 하흐는 매번 부정적인 소리만 한다. 경기를 지면 항상 누군가를 탓한다"라면서 "지고 나면 그는 선수나 아님 다른 구단 사람들을 항상 지적한다. 하다못해 심판 이야기도 있따"고 지적했다.
텐 하흐에 대해 미켈은 "모든 이야기를 들어보면 항상 그런 식이다. 텐 하흐에게 패배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다른 사람의 문제다"라면서 "특히 항상 텐 하흐 감독은 선수를 탓하거나 비난하는 상황이다"라고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실제로 텐 하흐 감독에 대해 다시 현지 여론은 심상치 않다. 매 시즌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원해주고 있으나 전혀 개선되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도 사실상 경질이 유력했으나 FA컵 우승에다가 노리던 감독 선임에 실패하면서 잔류한 것이다.
과거 맨유의 전성기 주역이었던 드와이트 요크도 텐 하흐 비판에 동참했다. 그는 "솔직히 텐 하흐로 맨유의 부활은 절대 불가능하다"라면서 "맨유는 다시 팀을 정상으로 이끌 수 있는 '엘리트 감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요크는 "텐 하흐는 나쁘지 않은 감독이지만 최고의 감독은 아니다. 맨유에는 개인적 매력과 세계 최고의 선수도 유혹할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라면서 "에를 들어 지네단 지단이나 카를로 안첼로티 같은 감독 말이다. 구단주도 여차하면 바로 텐 하흐 감독을 잘라야 한다"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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