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논란 지울까?..전종서의 '우씨왕후' 실제는 더 파격적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4.08.28 22: 30

 오는 29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가 첫 오픈되는 가운데, ‘벌거벗은 한국사’에서 고구려 9대, 10대 왕비인 우씨 왕후의 일생을 들여다봤다.
28일 방영한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에서는 고구려 '우씨 왕후'의 일생에 대해 알렸다. 이날 게스트로는 가수 청하가 등장했는데, 그는 최태성의 강의 중간에 필요한 설명을 보충했다.

8대 왕 신대왕의 며느리이자 9대 왕 고국천왕의 왕비였던 우씨 왕후는 연나부 출신이었다. 우씨 왕후와 연나부 출신의 입지는 대단해서 그들의 친척은 우씨 왕후를 믿고 반역을 일으키기까지 한다.
그러나 고국천왕은 이를 처단하되 우씨 왕후는 처벌하지 않는다. 청하는 “반란은 정말 큰 죄 아니냐. 왕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나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했을 것”이라며 추측했다.
조 교수는 “우씨 왕후는 의외로 처벌을 받지 않는다. 아마도 연나부 세력이 어마어마했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정치적으로 뭔가를 결단 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우씨 왕후의 대단한 세력을 짐작했다.
이후 고국천왕이 죽고, 고구려의 형사취수제를 이용해 고국천왕의 동생 왕자 발기에게 찾아간 우씨 왕후는 그에게 모욕을 당하자 셋째 왕자인 연우를 찾아가 밀약을 맺는다. 
청하는 “한능검에서 언급이 되는 제도인데, 형사취수혼이란 제도다. 형이 죽은 후 동생이 형을 대신해 형수와 부부 생활을 계속하는 북방 민족의 독특한 혼인 풍습이다”라며 설명을 곁들였다.
이를 이용해 두 번째 왕비의 삶을 살게 된 우씨 왕후. 그러나 그에게는 아이가 생기지 않고, 다음 왕이 된 연우, 10대 왕 산상왕은 후녀를 통해 왕자 교체를 얻는다. 끝내 산상왕이 죽고 나서 왕태후가 된 우씨 왕후는 왕비로서 47년의 삶을 산 후 왕태후로서 7년의 삶을 더 살아낸다.
마지막 죽음까지 파격적이었던 우씨 왕후. 최태성은 “고구려에서는 형사취수혼을 하면 본 남편에게 묻히는 게 관례였는데, 우씨 왕후는 파격적으로 산상왕 옆에 묻어달라고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티빙 신작 전종서 주연의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공개 전부터 을파소 복식 등이 중국풍이라는 지적과, 동북공정, 역사 고증 부실 논란 등이 불거졌고, 감독은 "여러 차례 고증했다. 동북공정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