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매일매일 관중 신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가 마침내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리그는 28일 누적 관중 900만904명으로 1982년 출범 이후 최초로 9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시즌 전체 720경기 중 610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900만 신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여기를 이어갔다.
평일 야간경기이지만 사직 한화-롯데전(2만2758명), 고척 삼성-키움전(1만3929명), 잠실 KT-LG전(1만3848명), 광주 SSG-KIA전(1만3155명), 창원 두산-NC전(5869명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총 6만955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아직 8월이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100만 관중을 넘긴 구단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두산이 홈 58경기를 치른 시점에 100만 관중을 넘겼고, 이어 삼성도 홈 58경기를 치른 시점인 지난 14일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LG는 16일 100만 관중을 넘겼지만 홈경기수 기준으로는 53경기만으로 가장 적은 경기수로 달성했다. KIA도 이날 SSG전에서 100만 관중 고지를 넘어섰다.
SSG, 롯데도 100만 관중을 앞두고 있어 KBO리그 역대 최초로 6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넘어설 게 유력하다.
전체 매진 횟수도 169경기로 진행 경기수의 27.7%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시즌 내내 야구 열기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한화가 홈 62경기 중 41경기를 매진시켰고, 두산·KIA·삼성이 나란히 21차례, LG 18차례, 키움 14차례로 뒤를 이었다.
무더운 여름에도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았다. 전력 평준화 속에 치열한 순위 다툼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기세다. 지금 페이스라면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도 확실시된다. 잔여 시즌 110경기를 남겨둔 2024 KBO리그의 흥행 가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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