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 잠수함 투수, 2군에서 120일째→연봉 2억2천만원 삭감 ‘충격’…선발 95구→사흘 휴식→불펜 40구 ‘미스테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8.29 13: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에게 1군 기회가 올까. 
박종훈은 2군에 내려간 지 2개월이 넘었다. 올해 1군에서는 고작 38일 등록돼 있었다. 2군에 있으면서 연봉은 2억 넘게 감액됐다. 
박종훈은 28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 2군과의 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해 2이닝(40구)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SSG 랜더스 박종훈 / OSEN DB

박종훈은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 김한별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한재환은 중견수 뜬공 아웃. 2사 후에 신용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송승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SSG가 3-1로 역전한 5회 실점을 허용했다. 송승환을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고승완의 1루수 땅볼 때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1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박한결을 삼진으로 잡았다. 
2사 2루에서 박인우를 볼넷을 내보냈고, 서준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범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고, 김한별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한재환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박종훈은 지난 24일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95구) 1피안타 1볼넷 3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95구를 던졌는데 불과 3일만 쉬고 구원 투수로 등판해 40구를 던졌다.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는 등판 간격이다. 굳이 2군에서 선발-3일 휴식-불펜 등판을 강행한 사연도 미스테리다. 
박종훈이 퓨처스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등판한 것은 이번이 2번째. 지난 8일 두산 2군과 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으로 투구 내용은 안 좋았다. 
SSG 랜더스 박종훈 / OSEN DB
박종훈은 1군 마지막 등판은 6월 16일 한화전이다. 당시 2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다음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종훈은 올 시즌 2군에서 120일째 보내고 있다. 부상이 아닌 기량 저하로 2군에 있기 때문에 연봉도 삭감된다. 연봉 3억원 이상인 선수들은 2군으로 내려갈 경우 KBO규정 제73조에 따라 연봉의 절반이 감액된다. 규정상 연봉의 300분의 1의 50%에 1군에 등록되지 못한 일수를 곱한 금액 만큼이다.
2021시즌이 끝나고 박종훈은 SSG와 5년 65억원 비FA 다년 계약을 했다. 올해 연봉이 11억원이다. 하루 약 367만원이다. 2군에 있으면 절반인 약 184만원이 매일 삭감된다. SSG 구단이 별도로 보전을 해주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박종훈은 연봉 2억 2000만원 가량 삭감이다.
2021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박종훈은 2022년 11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6.00, 2023년 18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6.19, 올해는 9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하다.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중이다. 
SSG 랜더스 박종훈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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