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재결합에 재조명되는 전설의 '그녀' [Oh!쎈 레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8.29 19: 08

 오아시스의 깜짝 재결합을 앞두고 재조명되는 '그녀'가 있다.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코트니 러브가 리암 갤러거와 관계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가,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놀라운 재결합을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바이러스처럼 퍼졌다"라고 보도했다. 
60세의 록가수 너바나 커트 코베인의 미망인인 러브는 2000년에 리암 갤러거와 '시끄러운' 밤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의 외모와 개인위생 문제로 그의 구애를 거절하며 그를 '13세기 농노'에 비유한 충격적인 이야기. 

2014년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러브는 영국 런던의 유명한 그루초 클럽에서 갤러거가 자신의 히트곡 '송버드(Songbird)'를 들려준 일화를 회상했다. 
러브는 당시 갤러거가 본인에게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러브는 "그는 사랑스러웠지만 밤새 깨어 있어서 입 냄새가 심했고 눈썹이 가운데에서 만났다. 그리고 난 그가 몬티 파이튼의 13세기 농노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를 큰 소리로 말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 같은 일화는 러브의 딸인 프랜시스 빈 코베인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러브는 "너바나보다 오아시스를 더 사랑하는 프랜시스는 내가 리암과 자지 않아서 화가 났다. 그녀는 '엄마, 당신은 엄청나게 막 나가는 여자인데 리암 갤러거랑은 한 번도 자본 적이 없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리암을 만나기 전에 그를 꼭 만나고 싶었고 그의 노래 실력에 매료됐었다고도 말했다.
이 같은 러브의 인터뷰는 소셜미디어에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브의 남편이었던 커트 코베인은 1990년대 음악계 판도를 팝에서 얼터너티브로 바꾼 인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1994년 4월 5일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부인이던 코트니 러브는 그 후 기이한 행동, 약물 중독 등으로 가십란을 장식했던 바다.
한편 지난 27일 오아시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아시스 라이브 '25' 개최 소식을 발표하고 재결합을 공식화했다. 
오아시스는 2025년 여름 카디프, 맨체스터, 런던, 에든버러, 더블린에서 30주년 투어를 할 예정이다. 공연은 7월 4~5일 카디프 프린시펄리티 스타디움, 7월 11~12일, 19~20일 맨체스터 히튼 파크, 7월 25~26일, 8월 2~3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8월 8~9일 에든버러 머레이필드 스타디움, 8월 16~17일 더블린 크로크 파크에서 열린다. 
또한 오아시스는 공동 성명에서 “총성이 잠잠해졌다. 별들이 정렬했다. 위대한 기다림은 끝났다. 보러 오라. 공연은 중계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돈트 룩 백 인 앵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노엘과 리암 형제의 극심한 불화로 2009년 파리 공연을 앞두고 해체했다. 이후에도 '재결합설'은 계속되어 왔지만,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재결합설을 부인해 왔었다. 
그러던 중 지난 25일 갤러거 형제의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8월 27일 오전 8시'라는 힌트를 담은 짧은 영상이 동시에 게재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영국 더 타임스와 이를 인용한 영국 음악전문 NME 등 현지 매체는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의 재회 소식을 전했다. 결국 유럽 투어 소식을 전한 두 사람은 2009년 'V 페스티벌' 이후 15년 만에 한 무대 위에 서게 되며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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