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한국인' 영파씨·'다국적 그룹' 아크, 해외가 먼저 주목했다 [Oh!쎈 레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4.08.29 10: 47

 K팝이 글로벌 음악 시장의 주류로 도약한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해외 지표를 보이는 신인 그룹들이 있다. 걸그룹 영파씨(YOUNG POSSE)와 보이그룹 아크(ARrC)가 그 주인공이다.
영파씨는 지난해 10월 대중에게 첫선을 보인 첫 번째 EP 'MACARONI CHEESE'에 이어 두 번째 EP 'XXL', 세 번째 EP 'ATE THAT'까지,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정통 힙합 노선을 추구하며 '국힙 딸내미' 수식어를 꿰찼다.
특히, 최근 EP 'ATE THAT' 발매와 동시에 뜨거운 글로벌 반향을 보이고 있다. 새 앨범은 'MACARONI CHEESE'를 먹고, 'XXL' 사이즈로 성장한 영파씨가 마침내 K-POP씬까지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전하는 앨범이다. 영파씨는 '걸그룹이 말아주는 힙합'이라는 평가 속에 장르 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를 입증하듯, 영국 음악 매거진 NME는 영파씨의 음악은 물론 GTA 세계관을 충실히 녹인 뮤직비디오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영파씨는 앞서 지난 5월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Head In The Clouds New York 2024'에 초청돼 독보적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 이들은 또한 미국 최대 라디오 네트워크 아이하트라디오의 인기 라디오 채널 'Z100 뉴욕' 생방송에 출연하는 등 세계 음악 시장 1위인 미국에서 주목하는 K-POP 신인으로 발돋움했다. 전원 한국인 멤버로 구성된 그룹으로서는 그야말로 이례적 인기다.
걸그룹에 영파씨가 있다면, 보이그룹에는 아크가 여러 해외 지표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미스틱스토리가 내놓는 첫 보이그룹으로 주목받은 아크는 지난 19일 첫 EP 'AR^C'로 데뷔했다. 한국을 포함 일본, 베트남, 브라질 등 다국적 출신 멤버 7인으로 구성된 아크는 데뷔 전부터 국내 유명 유제품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가운데, 해외에서도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먼저, K-POP 소비층이 두터운 중국 내 반응이 유의미하다. 중국 최대 SNS 플랫폼인 웨이보에서만 'ARrC' 키워드 검색량 조회수가 740만 뷰를 돌파한 것. 이어 멤버 끼엔의 모국인 베트남에서는 다수의 현지 유력 매체들이 아크의 데뷔를 집중 조명하며 뜨거운 관심을 쏟아냈다. 구글 트렌드 지수에 따르면, 아크는 데뷔 전부터 브라질,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검색량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곡 'S&S (sour and sweet)'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반응도 괄목할 만하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팀 공식 유튜브에서 900만 뷰를 돌파한 데 이어,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에 업로드된 한 댄스 챌린지 영상이 단독으로 10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데뷔 전 컴백 앨범에 수록될 노래들의 스테이지 세션 선공개를 꾀한 아크의 무대 영상 등에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쓰인 댓글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곡의 완성도는 물론 아크의 칼각 군무, 라이브 퍼포먼스 등에 주목하며 '다이아몬드형 신인' 탄생이 점쳐지는 바, 향후 글로벌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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