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부담 없이…재기할 수 있는 기회, 감사하다" 독립리그 평정한 연천 미라클, 연천군청 감사 방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8.29 19: 20

 역대 독립리그 최고 승률로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한 연천 미라클(이하 연천) 선수단 전원이 28일 연천군청을 방문해 연천군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문에는 연천 김인식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 전원이 방문했고, 김덕현 연천군수와 문화체육과 직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김덕현 군수는 독립리그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김인식 감독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내야수 박찬형, 투수 최우혁, 포수 신홍서에게 각각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3연패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신 김인식 감독 이하 선수단 모두 축하하고 고맙다”며 “이번 우승은 미라클 선수들만의 승리가 아니고 연천군민 모두의 승리이며 국내 최고라는 자부심과 희망을 가슴에 안겨줘서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연천 김인식 감독, 김덕현 연천군수, 외야수 최수현(왼쪽부터). /연천 미라클 제공

팀의 주장인 포수 신홍서는 연천군수와의 접견 자리에서 “3연속 우승의 밑거름은 결국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을 덜하면서 야구에 전념했기 때문이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신 연천군에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천군청을 감사 방문한 미라클 선수단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천 미라클 제공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팀 고양 원더스의 해체 후 연천군의 지원으로 2015년 창단한 연천은 창단 초기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딛고 연천군의 지원 확대와 각계각층의 후원과 많은 응원으로 회비 없는 독립리그 팀으로 변모했다. 
창단 당시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은 올 시즌까지 '미라클'이란 팀명 그대로 독립리그에서 수많은 기적을 만들었다.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나아가 KBO리그 팬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김덕현 연천군수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수선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뒤 선수단 전원과 기념 촬영을 했다. /연천 미라클 제공
경기도 연천을 연고로 하는 연천 미라클은 2022년부터 예산을 확충하여 프로를 목표로 하는 우수한 선수를 대상으로 숙식비 및 훈련비 일체를 지원했고, 전폭적인 지원은 매년 2~3명의 프로 진출과 독립리그 통합우승의 결실로 이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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