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8)이 성대한 깜짝 생일파티에 활짝 웃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송성문의 생일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김창현 수석코치의 선수단 미팅이 끝나자 전광판에 송성문의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과 함께 생일 케이크가 등장했다. 구단이 준비한 깜짝 생일 선물에 송성문은 함박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화려한 조명쇼와 생일 축하 음악까지 흘러나오자 선수들도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상상 이상의 성대한 깜짝파티에 송성문의 생일을 축하하던 선수단 사이에서는 “이정후도 못해본 걸 해본다”, “사비로 한 것 아니냐”, “대통령 생일도 이렇게 안하겠다”는 농담도 나왔다. 모두의 축하를 받은 송성문은 “전혀 몰랐다. 너무 크게 준비를 해주셔서 당황스럽다”면서도 “정말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송성문은 올 시즌 120경기 타율 3할4푼1리(437타수 149안타) 17홈런 91타점 71득점 17도루 OPS .926을 기록중이다. 지난 28일 홈런과 도루를 각각 하나씩 추가하며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향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지난 23일 인터뷰에서 송성문은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타율 2할 중반대에서 계산이 서는 선수가 아니라 좀 더 높은 타율을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제 주변에서 20-20 클럽을 노려보라는 얘기도 많이 한다. 개인적으로는 내 인생 마지막 찬스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야구가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홈런은 진짜 상대가 실투를 던져줘야 하고 내 타격 밸런스도 좋아야 한다. 운으로 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 혼자 속으로 한 번 꿈을 꿔보겠다”라며 데뷔 첫 20홈런-20도루 달성을 남은 시즌 목표로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