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페이커’ 이상혁의 자신감, “우리는 저력 있는 팀, 당연히 경주 갈 수 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8.29 16: 11

“코로나는 저만 걸렸고, 팀원들은 걸리지 않았다. 컨디션은 많이 회복됐고, 좀 후유증으로 기침이 좀 많이 나오는 거 말고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후유증을 제외하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슈퍼스타의 아우라 역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는 가볍게 우승에 대한 거론 보다는 경주에서 열리는 결승 시리즈에 초점을 맞추고 팬 들에게 재밌는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를 예고했다.
T1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KT와 경기에서 올라프, 베인으로 존재감을 보인 ‘제우스’ 최우제의 특급 캐리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T1은 젠지, 한화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2라운드 시드로 지명권을 갖고 있는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DK)를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T1은 한화생명과 2라운드 맞대결이 성사됐다.
24일 KT전을 끝내고 OSEN과 만난 ‘페이커’ 이상혁은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굉장한 중요했는데, 2라운드에 진출해 다행이다. 이제부터 진짜 중요한 매치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KT가 탑 라이너 보다 미드쪽에 계속 투자를 하는 전략을 준비해온 것 같았다. 그래서 스몰더를 계속 사용하는 걸 보고, 마지막 세트에서는 그 핵심 카드를 가져오는 것이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 내내 팀원들이 내 반대쪽에서 잘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인을 설명했다.
이상혁은 정규시즌의 아쉬운 점과 부족한 점을 솔직히 털어 놓으면서 그간 문제가 됐던 점을 보완한 만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예전 T1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규시즌에서 확실히 갈피를 잘 못 잡았고, 여러 가지 이슈도 있어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여러모도 우리가 많이 준비했고, 예전보다는 확실히 폼이 올라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팀이 광징히 자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당연히 경주는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서머 시즌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
패치로 달라진 점을 묻자 “서머 시즌 내내 대격변 패치들이 많이 됐고, 제일 컸던 것은 정글의 경험치 패치가 특히 컸다고 생각한다. 미드 픽 같은 경우에는 정글 픽에 맞춰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고 여전히 정글의 패치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팀적인 그런 조합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전하면서 “오로라는 지금 성능이 괜찮은 챔프라 다른 팀에서 많이 사용을 했는데 이번에서는 밴이 돼 쓸 수 있는 카드가 줄어든 건 아쉽다”고 오로라의 글로벌 밴에 아쉬워 하는 모습을 전했다.
한화생명과 PO 2R 경기에 대해 “다가오는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젠지와 한화생명에게 우리가 패했기 때문이다. 다전제에서 한화생명을 꺾으면 기세를 타고 좋은 결과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한화생명 같은 경우 팀적으로 정돈된 한타를 선호하고, 그런 플레이를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 그 점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상혁은 “서머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가 다가왔는데, 정규 시즌과 좀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플레이오프 굉장히 재밌는 경기들이 많이 나올 것 같으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응원 많이 해주시는 팬 분뜰께 감사드린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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