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좋더라. 좌타자 바깥쪽이..." 롯데도 속수무책, 와이스 10K 완벽투 어떻게 봤나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8.29 16: 23

“공 좋더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8일) 경기를 복기하면서 상대 선발이었던 라이언 와이스의 투구에 대해 소감을 남겼다.
롯데는 전날 경기 0-7로 완패를 당했다. 볼넷 3개를 얻어내는데 그쳤고 안타도 단 2개 밖에 치지 못했다. 특히 상대 선발이었던 와이스는 롯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6⅔이닝 1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foto0307@osen.co.kr

롯데는 와이스를 상대로 5회 2사까지 안타 1개도 쳐내지 못했다. 5회 2사 후 박승욱의 우전안타가 유일하게 와이스를 공략했던 장면이었다.
상대 벤치에서 지켜보던 김태형 롯데 감독은 와이스에 대해 감탄하면서 “공 좋더라. 승부 초반 카운트를 잡고 들어가고 좌타자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변화구가 바깥쪽 끝에 걸리면서 스트라이크를 다 잡았다. 좋은 공을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하고 한화 이글스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와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08.28 / foto0307@osen.co.kr
와이스는 최고 153km의 포심(41구)과 커브 19개, 포크볼 6개, 그리고 스위퍼 28개를 구사했다. 좌타자 바깥쪽 스위퍼가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면서 롯데의 좌타 라인 봉쇄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반즈도 초반 제구 난조를 겪었지만 잘 틀어 막았다. 반즈도 7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볼넷 4개가 집중됐다.
김 감독은 “지난 등판부터 그렇고 공이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 구속도 안나오더라. 그래서 제구 위주로 가려다 보니까 초반에 어렵게 승부를 했다”라고 되돌아봤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foto0307@osen.co.kr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나승엽(1루수) 정훈(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황성빈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 힘있는 공을 던지는 투수들 공이 늦어서 일단 정훈을 먼저 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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